‘변화하는 시대 역사의식 제고방안’
김천교육청은 22일 오후 4시 김천고등학교 세심관에서 교육혁신과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원연수회를 열었다. 관내 초중고 교사와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연수회는 미래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창의성 있는 인재 육성과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학교의 교육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연수회. 한국방송대상, 아세아영화제 각본상, 서울시문화상 등을 수상한 극작가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신봉승씨가 초청돼 ‘변화하는 시대의 역사의식 제고방안’주제 특강을 했다. 신봉승씨는 이날 특강에서 “우리 주변에는 돈은 많은데 사람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부는 개인적인 소유여서 이웃을 배려할 줄 모르고 집안일을 경영하면서도 개인적인 이득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을 졸부라고 부르는데 그런 졸부들과는 상종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어서 따돌리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졸부는 나라에도 적응된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나라의 GNP가 조금 높아서 못사는 나라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흥청거리면서도 가난한 나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나라를 졸부의 나라라고 한다면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그런 졸부의 나라에 속한다”며 “나라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수회에서 전보규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천교육청은 각계각층의 저명한 인사들을 초청해 교육력 제고와 교육에 대한 새로운 파라다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관내는 물론 인근 교육청, 나아가 경북도 전체에 하나의 이슈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벤치마킹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천교육청이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과 바른 교직관 형성을 위해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 매년 3회 계획으로 열어온 교육력 제고 연수회는 이번으로 여섯 번째.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품격, 고감각, 고감동을 선사하는 연수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