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건강하고 오래 살려면
박성득
수필가·김천시정책자문위원장
나는 요즘 시골 텃밭에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듬뿍마시면서 잡초를 뽑고 야채를 정성스럽게 기르는 전원생활에 푹 빠져있다.
도시생활에서는 오염된 공기, 자동차소음, 복잡한 인간관계 등으로 머리가 무겁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텃밭에서 땀흘리며 일하고 개구리소리, 새소리, 매미소리 들어면서 자연속에서의 하룻밤 자고 나면 모든 피곤이 확 풀리고 생기가 난다.
특히 식사는 주로 풋고추, 가지, 오이, 상추 등을 날것으로 쌈장에 찍어 먹는 데 도시에서 많은 돈을 들여 사먹는 요리보다도 건강에 많이 도움이 된다.
텃밭 가꾸는 일외에도 발효식품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활애하고 있다. 밭 주변이나 인근 야산 그리고 여행을 떠나도 발효식품 재료를 채취하는데 쑥, 산도라지, 돌미나리, 칡넝쿨, 더덕, 뽕잎, 오디, 살구, 씀바귀 등 야생식물을 채취해서 누른 설탕과 혼합해서 옹기 그릇에 담가 효소를 만드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나는 3개월에 한번씩 서울대학병원에 가서 건강상담을 하고 필요시는 건강검진을 하는데 공직에 있을 때보다는 건강이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담당의사로 부터 각종 수치를 보여주며 설명을 들었다.
결국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소식하면서 시중에서 요리하는 음식 보다는 집에서 기르는 채소 등을 날것으로 즐겨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 것이 그 결과라고 생각이 된다.
얼마 전 100세 이상의 장수자가 다수 생존하고 있는 장수촌 노인들의 공통점을 알아 보았더니 인체에 필수적인 맑은 공기 속에서 양질의 물을 마시고 흙과 함께 생활하면서 효소가 많은 신선한 야채와 제철에 나는 과일 등을 많이 먹고 황토로 쌓은 토담집에서 숙면을 하고 낙천적으로 사는 것이었다.
이들은 과욕을 버리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니까 무병장수하는 것이다.
최근에 효소와 관련된 책을 읽어 보니 효소는 인간의 건강과 수명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효소는 체내에 있는 잠재 효소와 체외에서 섭취하는 먹거리 효소가 있는데 인간이 지니고 있는 잠재효소의양은 일생동안 일정량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잠재효소의 잔량 여하에 따라 목숨이 길어지기도하고 짧아 지기도 한다. 모든 질병은 효소의 부족으로 발생하고 난치병은 효소의 고갈상태가그 원인이라는 것도 알았다.
체외에서 효소가 꾸준히 공급된다면 잠재효소량의 소비가 적어 잔량이 많이 남게되어 인간의 수명도 길어지고 질병의 요인이 적어진다.
예를 들어보면 정글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이 사람과 같은 암이나 심장병, 당뇨병 등에 결렸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다. 이유는 먹거리 효소가 잠재해 있는 자연식을 주식으로 삼는 식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사는 개나 소 등은 자연식보다는 인간이 만든 먹거리를 먹게 되어 광견병이나 광우병 등이 걸리게 되어 함께 사는 인간들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가 어릴때 닭이나 개는 병에 걸리면 단식하면서 외진곳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다가 얼마간 지나면 다시 회복되어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본적이 있다.
장을 깨끗이 청소하는 단식이 우리건강에 크게 도움된다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시중에서 돈만주면 아주 맛았는 음식들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지만 48℃ 이상 가열하면 효소가 없어지는 이들 가공식품은 체내에 있는 한정된 효소를 많이 소비하게 되므로 병이나고 수명이 짧아 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시면서 농약이나 비료없이 퇴비로 야채를 기르고 잡초를 뽑고 김매는 것을 적당한 운동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일하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기른 야채 등 날것을 먹으면 먹거리 효소가 많아 체내에 있는 잠재된 효소의 소비량을 크게 줄여 주므로 체내에 효소가 많이 저장되므로 건강하고 오래 살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