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어깨동무 산악회는 지난 26일 서울여행을 다녀왔다.
난생 처음 서울을 가 본다는 친구, TV로만 본 63빌딩을 본다는 친구 등 버스 안은 서울 여행에 대한 설렘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줄 별로 팀을 나누어 게임을 하는 등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모두가 어깨동무 산악회 회원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해 올려다 본 63빌딩은 TV 화면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기대감을 안겨 주었다. 담당 교사의 지시에 따라 수족관부터 둘러보았다. 지하 1, 2층 수족관 안에서 헤엄치는 다양한 물고기들과 동물들,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묘기를 부리는 돌고래 쇼을 보면서 후텁지근한 바깥 날씨와는 다른 시원함을 느꼈다. 특히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알프스산맥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온 천지가 눈으로 덮인 스위스의 겨울 알프스 산의 중턱에 올라서 있는 듯한 착각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63빌딩의 빼 놓을 수 없는 코스인 전망대에 올랐다. 드넓은 서울 시내가 발 아래로 보이고 대형차들이 손 안에 들어왔다. 온갖 종류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서울 시내를 바라보면서 옆의 친구에게 속삭여 주었다. “마음껏 보렴. 그리고 느끼고 행복하자, 함께.” 내려오는 차 안에서 즐거웠던 시간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깊은 아이들은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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