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신문(2008. 7.31) 7면 설왕설래 “전국에서 가장 긴 동명(?)” 란에서 언급한 내용은 사실과 달라서 해명내용을 보내 드립니다.
<기사전문> 전국에서 가장 긴 동명(?) 내용은 소규모 행정동 통합에 따른 동명칭 변경을 위해 평화동 대표와 남산동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더니 ‘평화남산동’이라는 웃기는 동명을 내놓았는데.
전국의 읍면동 명칭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2글자 이상은 없는데 4글자 동명이라니 모두가 놀랄 수 밖에.
4글자 동명은 컴퓨터 문서작성에도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니라는데 도대체 어쩌려는 것인지.
한 시민은 “지역이기주의의 표상”이라고 꼬집고 “평화남산동의 동명칭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는데.
첫 글자를 딴 평남동과 뒷글자를 딴 화산동도 있는데 홰 ‘평화남산동’이라는 긴 동명을 골랐는지 알 수 없지만 순리대로 하는 건 어떨지.
<해명내용> 우선 통합동 명칭은 모든 동민이 다 같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여 평화동(10명)과 남산동(10명) 주민대표로 “통합동 명칭 및 소재지 선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결정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우선 평화동과 성남동의 일부인 남산동을 통합하면서 동명칭선정위원회(20명)에서는 선정기준으로 통합동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대표성), 행정구역의 연혁 및 명칭유래 등 고려(역사성), 명칭은 쉽고 간결하며 어감이 좋을 것(간결성), 널리 알려져 주민이 사용하기에 불편이 없을 것(보편성) 등에 중점을 두고 동명칭을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평화남산동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즈음 전국의 통합동 명칭 사례를 보면 아무런 뜻도 없이 종전의 동명의 앞과 뒷글자의 단순 조합에서 벗어나 기존 동명을 그대로 나열해 사용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경향입니다.
지금도 5글자 이상의 사례를 보면 가까운 구미의 “선주원남동”, “상모사곡동” 그리고 대구의 “불무봉무동”, “무태조야동” 등이 있고 특히 청주에서는“율량사천동” 심지어 7글자인 “용담명암산성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지금 한창 진행중인 전국의 소규모 동통폐합 작업이 끝나고 나면 동명칭이 세 글자보다 긴 동명칭이 더 많아지리라 봅니다.
지적하신 것과 같이 지역이기주의의 표상이 아니라 양동의 명칭을 살린 대표성, 그동안의 역사성과 널리 알려진 보편성에 비추어 보면 생소한 “평남동”이나 “화산동”보다는 “평화남산동”이 더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여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종전의 관행대로 익숙해진 세 글자 동명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문서 작성시 조금의 불편은 있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평화남산동”으로 어렵게 결정한 동명칭추진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정담당 이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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