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말도 아닌 소리라고? -경북도의회 의장 선거 돈 살포 의혹 김영민 경북 YMCA 의정지기단 지난 21일 모 일간지는 ‘경북도 의회 의장 선거 돈 뿌렸나’라는 타이틀로 제1면을 열고 있다. 내용인즉 지난해 12월 도의원 20여명은 2007년 남은 여행경비로 중국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이에 대한 부적절함을 질책하는 시민의 소리(2008년 1월29일 본회 성명 및 지역 언론 기사 참조)때문인지 경비를 의원(1인당 140~150만원)들의 개인의 세비로 충당하기로 했는데 후반기 의장선거에 나온 A의원은 3월경(개인이 부담한)그 돈을 일부 의원들에게 돌려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의장 선거를 앞두고 몇 가지의 음해성 소문 중 하나이며 3류 소설과 같은 것”이라는 표현으로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시의회 의장선거의 돈 봉투 사건에 이어 부산시의회, 대구시의 모 기초자치단체 등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후반기 의장선출에서의 금전거래 이야기는 광우병, AI, 독도문제 등으로 혼란하기까지 한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휘저어 놓는다.
덧붙여 본 지기단이 지적했던 현 의장단의 선출방식의 문제점을 백일하에 드러났고 또 이런 문제점을 많은 의원은 인식(경북도 의원 설문에서 응답자의 81%가 개선요청)하고 있으면서도 잘못을 고칠 줄 모르는 답답함에 가슴 아프다.
우리는 이런 사안에 대해 분명하게 다음과 같이 우리의 뜻을 밝힌다. 첫째는 이러한 금전문제가 지역과 관계없이 더구나 자당 소속의원이 80~9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소위 무늬만 교황선출식 선거방법에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그대로 들어내는 것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시초이자 최후 보루이라는 의회가 민주주의를 내용과 형식에서 철저하게 준수하는 즉 입후보, 검증, 선출이라는 형식을 조속히 채택하는 것이다.
둘째 제8대 도의회 후반기를 시작점에서 제기된 사안이란 점에서 일점의 의혹도 없도록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명명백백하게 밝혀주시기를 강청한다.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는 하지만 기사를 통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경비를 ‘2007년도 잔여예산을 여행비로 전용했다’는 말과 ‘당시 여행경비 130~140만원은 개인적으로 여행사에 통장으로 부침’)등은 충분히 의혹을 살 수 있는 사안이라 더욱 그러하다.
8대 의회 후반기를 그리 반갑지 않은 사안으로 시작하는 무거움이 있다. 그러면서 다시 이런 아름답지 못한 일이 계속 숨겨져 있다면 더 이상 도민은 의장이나 도의원을 대표라 이름 하지 않을 것이다. 제발 도민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의장, 도의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드리는 제의를 겸허하게 수용할 것을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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