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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과 전 세계 항의시위

화려함에 가려진 치열한 ‘인권, 자유’ 의 몸부림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8월 09일




 

100년을 기다려 왔다는 중국인들의 염원이 담긴 2008베이징 하계 올림픽이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9시)에 세계인들의 눈길을 잡으며 개막식을 갖게 된다.

베이징 올림픽은 당초 2008년 8월8일 8분8초에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6일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정확히 오후 8시에 시작된다고 공식확인했다.

8은 중국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숫자로 알려져 있다.

오후 8시 개막식에 앞서 오후 5시45분(중국시간)부터 7시까지 75분간 식전공연이 펼쳐진다. 이 식전 공연에서는 중국의 다양한 특색을 띈 28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진행된다.

이어 저녁 7시56분부터 개막식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정각 8시에 중국이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호화찬란한 불꽃놀이와 함께 205개국 각국 선수단이 메인 스타디움에 입장하게 된다.

한국은 177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서며 북한은 182번째이다. 입장 순서는 중국이 표기하는 각 국명의 간자체 획순에 따른다.

최대, 최고를 좋아하는 중국인답게 개막식 불꽃놀이는 역대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불꽃놀이는 제 29회 올림픽 대회를 상징해 모두 29곳에서 쏘아 올려 질 예정이며, 총3만3천866발의 폭죽이 사용되고 올림픽 주경지장에서 1만1,456발, 경기장 중심지역에서 8,428발, 베이징 시내 공원과 도심지역에선 1만3천982발이 쏘아진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들어간 비용은 역대 최고로 40조원에 이른다.

이렇게 화려한 잔치 속에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세계의 인권 그룹과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은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이용해 티베트를 압박통치하고 신장 위그르 지역의 무슬림들을 압제하고 있다며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 당국은 수많은 반체제 인사들을 감금하고 인터넷을 통제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이번 베이징 올림픽 게임에서 경쟁하며 치러질 40개 이상의 종목을 포함 외국의 127명의 선수들이 티베트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인권 상황 개선을 후진타오 주석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미 워싱턴에서 7일(현지시각)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민운동대원들이 “베이징 올림픽, 대학살 올림픽(Beijing Olympics, Genocide Olympics)”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또 “중국은 거짓, 인민은 죽었다, 티베트에서의 학살을 중단하라, 동 투르크스탄에서의 학살을 중단하라”라고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어 그들은 “베이징 게임은 겉으로는 인권과 평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탄압하고 감금하고 형을 집행하고 있다”며 중국정부의 보이지 않은 탄압을 거세게 비난했다. 터키 언어를 사용하는 위그르 인들은 신장 지역에서 수십년 동안의 중국 통치가 너무 억압적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또한 워싱턴 시위대에 참여한 탈북자 조모씨는 중국이 북한을 탈출한 난민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조치를 한다며 이에 대한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에 전하기 위해 6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은 전했다.

오타와에서도 300여 명의 시위대가 모여 인간 띠를 형성하며 중국대사관 앞에서 이틀째 인권 폭력을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들은 티베트의 독립, 미얀마의 민주주의, 수단의 평화와 종교의 자유를 외치며 시위를 했다. 티베트는 중국령에, 미얀마와 수단은 중국의 경제, 군사적 이득에 따른 지원 및 긴밀 관계를 맺고 있는 실정으로 중국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으나 중국은 이에 눈을 감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에서는 10만 명 이상의 티베트 난민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들은 티베트 국기를 흔들며 “베이징 올림픽을 말하지 말라, 중국의 올림픽, 노(no)”를 큰 소리로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인근 네팔에서도 600여명의 티베트인들이 중국의 강경 진압에 하의시위를 벌였고, 승려들도 이에 동참하는 등 시위가 보다 거세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베이징 내에서도 미국의 기독교인들이 1989년 톈안먼(천안문)사태가 발생한 톈안먼 광장에서 공개적으로 친 민주주의 시위를 벌이다 공안에게 잡혀가기도 했다.

두 명의 미국인과 두 명의 영국인 활동가들이 개막식이 열릴 주경기장 인근에서 “자유 티베트”라고 쓰인 펼침막을 들고 시위하다 잡혀갔다.

8일도 영국 런던에서도 런던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올림픽 개막식 시간에 맞춰 ‘자유 티베트“를 외치며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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