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유도 60kg급의 최민호 선수가 한국인 선수로는 가장 먼저 금메달을 국민들에게 안겨주어 너무도 감격스럽고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국가가 어려울 때에 기라성 같은 세계 유도선수들을 사상 유래 없이 한판에 메치고 금메달을 안겨주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최민호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최민호 선수가 올림픽 사상 김천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데 대한 박보생 시장의 소감이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모암동 최 선수 아버지 최수원씨에게 “금메달 따는 장면을 최 선수 집에서 보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연락하자 최씨는 “너무 고맙지만 집이 워낙 협소해서 여러 사람 앉을 자리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전국 지자체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이 시장 접견실로 초청했다. 이 자리에는 최 선수의 부모는 물론 모암동 주민, 박일정 시의회의장, 김갑순 시체육회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 최 선수의 결선 장면을 TV를 통해 지켜봤다. 경기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최 선수가 상대선수인 오스트리아 선수를 한판으로 눕히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서로 얼싸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모 TV방송에서는 이 감격의 장면을 담아 뉴스시간 등에 여러 차례 방영했다. 박 시장은 “김천을 빛낸 선수들이 돌아오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할 게획입니다. 전국에서 메달을 이렇게 많이 딴 지자체는 김천이 유일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김천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박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김천의 체육시설이 훌륭하다는 것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다이빙팀 선수가 소감을 통해 밝혀 이제 김천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자랑스러운 도시가 됐습니다.” 박보생 시장은 요즘 최민호 선수 덕분에 각 언론사의 인터뷰에 응하느라 그야말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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