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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박보생 시장(김천시체육회장)

“전국 최강의 김천유도 세계속의 유도로 우뚝서도록 지원방안모색”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8월 21일

“전국 최강의 김천유도 세계속의 유도로 우뚝서도록 지원방안모색”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의 대한민국 첫 금메달, ‘연장전의 불꽃투혼’ 김재범의 값진 은메달로 김천은 한국유도의 메카로 우뚝 섰다.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 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김천을 휘감고 있다.


온통 축제분위기가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보생 시장을 만나 유도 김천의 명예를 드높이는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올림픽에서 김천 선수 최초로 금, 은 두개의 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을 놀라게 했는데요. 소감부터 한 말씀 해주십시오.


 


-우선 너무나 장한 일을 한 김천의 아들인 최민호 선수와 김재범 선수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은 물론 김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여준 두 선수에게 시민을 대표해서 고맙다는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국가적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유도 60kg에 출전한 최민호 선수의 시원한 한판승은 온 국민의 사기를 높이는 쾌거였습니다. 14만이 되지 않는 작은 중소도시가 65억 명의 세계 속에 우뚝 선 사실은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81kg의 김재범 선수 또한 너무나 값진 은메달을 시민의 가슴속에 안겼습니다. 8강, 4강 피를 말리는 연장선서 보여준 ‘오뚝이 투혼’은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올림픽을 1년도 남겨놓지 않고 한 체급을 올려 체중조절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보여준 투혼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시민모두에게 선사했습니다.


 


 다시 한 번 고향 김천을 세계 속에 알린 두 선수에게 잘 싸웠고 자랑스럽다고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한 아들의 뒷바라지로 고생하셨을 부모님들께도 심심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랑스런 두선수를 길러낸 양병직 관장과 양희철 김천유도회 전무이사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김천’하면 ‘유도’라고 할 정도가 되었는데요. 시장님께서는 김천 유도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현재까지 한국에 가장 많은 메달을 선사한 종목이 양궁입니다. 금·은 각 2개와 동메달 1개로 총 5개의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그 다음이 유도입니다. 금 1개 은 2개 동 1개로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 그중 50%인 금과 은을 우리 김천의 자랑스런 아들들이 획득했습니다. 이정도면 ‘김천유도’가 ‘대한민국 유도의 요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김천유도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김천유도가 강한 것은 ‘수비유도’가 아닌 ‘공격유도’에 그 강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수 육성에 스파르타식 훈련도 이러한 좋은 성과를 내는데 한몫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김천의 유도선수들은 ‘집념과 끈기’ 그리고 ‘근성’이 있습니다. 유도는 인성교육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강한 ‘김천인’의 근성이 김천유도의 강점으로 발휘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남녀 각각 7체급에서 총 14명의 유도선수가 출전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실시된 국가대표 남자 7체급 선발전 최종 결승에 김천출신 선수가 4명이 올라갔을 정도입니다.


 


 최민호 김재범은 금·은메달로 김천의 위상을 한껏 높였으며 최성화, 김정훈 선수는 최종선발전에서 탈락은 했지만 런던올림픽에서는 다시 한 번 꼭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위선양에 일익을 담당하리라 생각합니다.


 


 김천은 그동안 국가 대표급 선수만 20여명을 배출했고 전국대회나 소년체전에서도 많은 메달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김천유도가 전국 최강이지만 앞으로도 김천유도는 세계 속에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민호, 김재범 두 선수가 현재 한국마사회에 소속돼 있어 여기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천시에서도 선수 발굴이나 육성에 소홀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최민호나 김재범 선수같이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1명의 유도선수를 육성하는데 사실 선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와 선수, 코치, 감독 등이 서로간의 마음이 일치해야 합니다. 유도선수로 자질이 있다고 해도 부모님이 반대를 한다면 사실 힘든 것 아닙니까?


 


 아마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세계적인 체육스타의 이면에는 헌신적인 부모님과 유능한 지도자가 있었기에 가능합니다.


 


 현재 김천에는 중앙중, 석천중, 성의여중의 유도부가 있습니다. 30여명의 유도 꿈나무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는 88년 올림픽 이후 중앙고와 김천고에 유도부가 있었지만 4년만에 해체됐습니다. 공부해야 된다는 학부모의 반대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것은 유도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우리나라 체육계의 현주소일 것입니다.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현재 김천유도는 생활체육에서 엘리트체육으로 변화됐습니다. 3개의 중학교 유도부와 사설 유도관 2곳이 있습니다.


 


 고등학교팀의 부재로 중학교 졸업 후에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최민호 선수와 김재범 선수의 금·은메달 획득으로 김천시민들의 인식도 많이 변화됐을 것입니다.


 


 유도의 저변확대와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변모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김천유도가 생활체육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특히 유도발전기금모금, 고등학교 유도부 설치등에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유도김천의 명성을 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천의 유도 인구는 얼마나 되는지요? 아직까지 크게 두각은 나타내지 않았지만 앞으로 메달을 따올 숨은 선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김천 유도 인구는 2천여명 됩니다. 이러한 두터운 선수층이 이번 베이징올림픽 쾌거의 기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김천유도는 앞으로 대한민국 유도의 요람으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 최종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최성화, 김정훈 선수가 있습니다.


 


 특히 중앙중 출신인 유도 -100kg 김정훈 선수는 최종선발전에서 장성호 선수에 밀려 2위로 아깝게 탈락했습니다. 장성호 선수는 이제 나이가 30세나 돼 다음 올림픽에는 김정훈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될 것이 확실시 됩니다.


 


 또한 전 국가대표로 현재 성남시청에 있는 박창현 선수나 상무팀에서 활동하는 박창용 선수도 유망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민호 선수의 사촌들도 촉망받는 유도인들입니다. 철도청의 최성화는 이번 최종선발전까지 진출했으며 영남대 최성윤과 용인대 최성현 선수도 기대주입니다.


 


 현재 유도 꿈나무로는 3개 중학교 유도부의 30여명 선수가 있습니다. 모두다 금빛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도 대표인 중앙중학교의 임태민군이 유망주입니다.


 


 이밖에도 일일이 다 이름을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유도 꿈나무 중 올림픽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근접한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최민호 선수와 김재범 선수의 쾌거로 우리 김천 유도 꿈나무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런던올림픽에서는 이번 올림픽 보다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올림픽은 김천으로서는 참으로 의미 있는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해외 국가대표팀의 김천전지훈련과 배드민턴의 이현일 선수까지 유도 외에도 많은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베이징올림픽’이 아니라 ‘김천올림픽’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은 의미가 있는 대회였습니다.


 


 김천시청 소속의 이현일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중국의 첸진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이현일은 국내 배드민턴 남자단식 부동의 에이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지난 1월 2008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린단을 물리치는 등 최근 여러 국제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무난히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했지만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있을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김천은 이미 4월부터 베이징올림픽의 열기가 시작됐습니다. 4월과 8월에 김천의 실내수영장에서는 캐나다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국가대표팀과 러시아 다이빙팀의 전지훈련이 있었습니다.


 


 캐나다 싱크로나이즈드 국가대표팀은 세계 최고수준의 실력을 갖춘데다 한국교포인 제니퍼 송(송지현)이 포함돼 있어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7월23일부터 8월 5일까지 김천 전지훈련을 마치고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다이빙팀은 3m 스프링보드 여자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므로서 김천을 대외적으로 알릴수 있는 홍보효과를 거양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싱크로나이즈드 대표팀도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연습을 했으므로 동메달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실 캐나다 국가대표팀 유치를 위해 대한체육회와 한국관광공사를 여러번 찾아가서 김천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실제 김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대단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천 선수들의 메달 행진으로 확실히 김천이 스포츠메카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위해 김천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선수단의 숙박시설 이용으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TV의 스팟 광고가 몇 천만원까지 하는 것을 고려 할 경우 김천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누린 홍보효과는 몇십억원이 넘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김천으로서는 많은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도인을 비롯한 김천시 체육인에게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김천은 올림픽이 있어서 다행스러웠습니다. 베이징에서 날아오는 메달 낭보로 무더운 더위에 찌들어 있던 시민들에게 시원한 마음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자긍심과 자신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하기에 이런 장한 김천의 아들을 키워주신 김천시 유도인들에게 시민을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 주신 김천시 체육회 관계자와 시민 모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김천은 올림픽의 열기를 김천발전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그동안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을 말끔히 해소하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혁신도시의 조기 건설을 위해서 KTX김천역사기공식도 오는 28일 하게 됩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께서 8.15 경축사에서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녹색성장’에 김천은 한발 앞서 선점하고 있습니다. 김천은 ‘저탄소 녹색성장’국가비전에 맞춰 신재생에너지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혁신도시에 유치되는 (주)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최대 규모인 삼성에버랜드의 태양광발전소와 추풍령 일원의 풍력발전 단지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완성되면 관광자원으로도 충분합니다.


 


 이제 김천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올림픽과 더불어 점화됐습니다. 올림픽에서 보여준 시민여러분의 단결된 마음이 김천발전에 꼭 필요합니다.


그동안 시민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김천발전을 위해 많은 협조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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