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신문기자 MB 지지율 2.7%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능력 지지도 기자들의 여론 조사에서 지지도가 2.7%로 나타났다.

한국기자협회는 창립 44주년 기념 기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 지지도는 아주 잘함 0.4%, 다소 잘함 2.3%로 전체 2.7%로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74.3%(매우 잘못함 43.6%, 다소 잘못함 30.7%)에 달했으며 ‘그저 그렇다’는 22.7%였다.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한길리서치에 의뢰 전국 303명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잘못한다’는 응답은 중앙이 78.4%로 지방 69.8%보다 높게 나타났고, 방송(80.4%)이 신문(72.8%)보다 많았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5.7%p이다.

이번 기자 여론조사에 참여한 정치부, 경제, 사회부 기자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 응답자는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부 기자들은 92.9%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정치부 기자는 79.5%였으며, 중앙종합일간지 소속 기자들 가운데서도 지지하는 사람이 1명도 없었고, ‘잘못한다‘는 의견은 83.3%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또한 앞으로 국정수행능력 전망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더 잘못할 것이다’는25.8%, ‘더 잘할 것이다’는 22.0%로 ‘더 잘못할 것이다’가 많게 나왔다. ‘지금과 비슷할 것이다’는 52.2%로 74.3%가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을 감안하면 앞으로 나아질 것이 거의 없다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해임 결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중 적극 반대 38.9%, 다소 반대 26.8%로 전체 65.7%가 부정적인 응답을 했으며, 찬성은 적극 찬성 10.3%, 다소 찬성 20.3%로 전체 30.6%로 반대 의견이 2배 이상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3.7%였다.

반대 응답 기자들 중에서 방송 기자들은 반대가 84.0%(적극 반대 59.2%, 다소 반대 24.8%)로 신문기자들보다 높았다. 신문기자들은 반대 61.2%(적극 반대 33.8%, 다소 반대 27.4%)였다.

또 복수로 응답을 받은 공여방송 KBS사장의 가정 중요한 조건으로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이 83.0%로 압도적이었으며, 방송기자들은 91.5%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방송에 대한 전문성이 60.4%, 도덕성 25.2%, 경영능력17.1%, 사회적 경륜 5.9%, 정부의 국정철학 구현 능력은 3.9%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