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민의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인 김천시의회 박일정 의장이 지난달 24일 황경환 구미시 의장과 남유진 구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치 김천시의원전체의 의견인 것 처럼 “KTX역사 명칭을 김천·구미역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책임지고 노력해나가겠다”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천인터넷 뉴스의 보도는 김천시의회의 명예을 실추 시켰음은 물론 김천시민을 무시한 망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국토해양부가 KTX김천역사 기공식을 하기로 했다가 구미지역 두 국회의원의 강력한 항의에 김천·구미역으로 변경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소식을 듣고 박보생 시장이 긴급간부대책회의를 하는 자리에 참석한 박일정 의장이 “KTX김천·구미역사가 옳다”고 한 말은 ‘김천을 말아먹자’고 한 말과 조금도 다를 바 없어 김천시민의 지탄을 면하기 어려울 것며 이는 구미시와 모종의 커넥션이 있지않나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박 의장의 뜻이 그렇다면 박보생 시장, 윤용희 김천상의 회장 등 관내 기관 단체장이 국토해양부를 항의 방문할 때 동행하는 등으로 이중 플레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천의 정체성과 김천시민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김천역명을 지키기 위해 시민 모두가 똘똘 뭉쳐 죽을 각오로 한 목소리를 내도 모자랄 판에 김천·구미역사의 당위성을 제기한 박일정 의장은 김천시민이기를 거부한 사람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제 KTX김천역사 기공식 연기 등의 모든 책임은 구미지역 국회의원과 뜻을 같이 한 박 의장이 책임을 져야한다. 역명은 장관고시가 끝나면 변경될 수 없다는 것이 천안·아산역 역명을 두고 3년 동안 법정싸움을 한 대법원 판례가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김천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박일정 의장은 박보생 시장, 이철우 국회의원과 함께 김천시민의 명예를 걸고 ‘KTX김천역’으로의 역명 지키기에 동참해주길 당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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