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출신 가수 인동남이 ‘추억의 간이역’, ‘눈물도 없는 여자’, ‘가장 멋지게’에 이은 네 번째 음반 ‘서리꽃’을 출시해 가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수 인동남의 특징이 가장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색다른 트로트 ‘서리꽃’은 성악가 출신답게 풍부한 성악 발성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한편 트로트의 구수한 맛을 잘 살려내 인기를 더하게 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서리꽃’ 가사는 듣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러일으킨다.
엄동설한 세찬바람 그 세월 살아왔어도/꿈을 찾아 기다리는 서리꽃을 알고 있나요/어제는 울던 당신 오늘은 웃지만/내일은 태양처럼 빛이 될 꺼야/참을 인자 셋이면 인생은 즐거워라 인생은 즐거워라/서리꽃 서리꽃 사연 가슴엔 있네
김선대,곽일 작사, 인동남 작곡, 강승룡 편곡 ‘서리꽃’(타이틀곡) 1절이다.
안양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인동남은 1997년 ‘추억의 간이역’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음반을 출시하면서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만들기 위해 많은 애를 섰다. 성악가이기에 노래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트로트가 성악 발성과 크게 달라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오랜 기간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을 통해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갖게 됐다.
KBS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iTV ‘성인가요 베스트30’, KBS 2라디오 ‘김보화의 트로트가요’ 등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가수 인동남의 시원한 발성은 라이브 무대에서 그 빛을 발휘한다. 그의 무대를 경험한 음악팬들은 그의 매력에 빠져 다시 그를 찾게 된다. 그래서인지 최근 경로잔치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행사나 축제에 자주 단골로 초청돼 팬들과 가까이 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의 가장 큰 바람은 고향 무대에 자주 서는 것이다. “고향에서 불러주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갈 것입니다. 그동안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준 고향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제 노래를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황악산 직지사에 흰 구름이 두둥실 떠가고/자두꽃이 필 무렵 나비처럼 찾아온 내 님은 오시지 않네/아랫장터 거리에서 오늘도 걸어보는 추억의 이 거리/감천에서 모래성 쌓던 내 친구는 어디 갔나
권숙월,안기호 작사, 정주희 작곡 ‘고향연가’ 1절이다.
인동남의 네 번째 음반 ‘서리꽃’에는 ‘청춘은 간다’, ‘소래포구’ 등 신곡 외에도 ‘고향연가’, ‘눈물도 없는 여자’, ‘가장 멋있게’, ‘사랑은 주는 것’, ‘추억의 간이역’, ‘사랑은 운명’, 등 귀에 익은 곡이 취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