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책에서 읽은 다음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알코올에 중독된 사나이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훗날 두 아들 중 큰 아들은 아버지를 닮은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둘째 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는 아버지 같은 사람을 연구하는 저명한 학자가 되었다.
그는 금주운동을 펼쳐 대중적으로도 큰 인망을 얻었다. 어느 때 기자가 두 사람을 차례로 인터뷰하였는데 그 대답은 한결 같았다. 큰 아들왈, 아버지 때문에 그만... 작은 아들도 왈, 아버지 때문에 이렇게 ...(리더의 아침을 여는 책. 김정빈 著) 아버지의 음주습관이 두 아들에게 미친 결과이다.
옛 속담에 효자 가문에 충신 난다. 부모가 온효자가 되어야 자식이 반효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현대에 있어서는 아버지의 직업을 아들이 전승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은 우리의 생활이 창조적이라기 보다는 부모의 생활태도에서 보고 듣는 학습효과와 모방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운전이나 교통생활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무조건 밀어 넣고 보자거나, 황색신호를 녹색신호의 연장이라는 생각하여 그대로 진입하거나 갓길을 이용한 끼어들기행위는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다른 차량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방법을 원하지 않더라도 자녀들에게 가르칠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 처음 운전을 배운 초보운전자는 교습받은 대로 운전을 하게 마련이다.
자녀에게 올바른 교통습관을 익히게 하기란 우리 몸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버스에 내려 건너편에 가려고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올라와야 하거나 눈앞의 도로를 가로지르지 못하고 육교를 이용하거나 한적한 도로에서도 신호기를 지켜야 하는 당연함에도 느끼는 불편들이다.
이 불편을 불편이라 내색할 때 교육의 효과는 사라지고, 질서는 참 불편하고 인내를 요하는 악세사리 정도로 여겨지기 쉽다. 중국 전국시대의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에서 맹모(孟母) 생활의 어려움과 지혜를 배워야 한다.
책속에서가 아닌 생활속 실천에서 교통안전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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