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곡창 아포읍 인리 야동들에 위치한 2ha규모의 들벗농원은 정규용(50세)-김인옥(48세) 부부의 희망과 행복이 영글어가는 배 농원이다.
초등학생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교에서 원예학을 전공한 정규용씨. 그는 1984년 육군 중위 전역 후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겁 없이 뛰어든 학사농업인이다.
들벗이란 농장명도 학창시절 자영을 위한 동아리 이름을 따온 것으로 푸른 들판과 농부를 상징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 욕구에 부응하고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해 IT산업을 농업에 접목시킨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들벗농원 정규용-김인옥 부부. 농산물전자상거래용 홈페이지를 개발해 주경야독하면서 온라인 마케팅에 여념이 없다.
처음에는 가업을 이어받아 사과 과원을 경영했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어려움으로 그 당시 수입이 좋았던 배로 작목을 전환하는 한편 작목반을 구성해 선진농업기술을 도입했다.
유기농업을 실천해온지 15년. 제1기 경북친환경농업경영대학 등의 교육을 이수한 정규용씨는 친환경농업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친환경농업품평회 과수분야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올렸다.
들벗농원 정규용-김인옥 부부는 ‘농사의 기본은 땅 살리기’라는 신념 아래 토양가꾸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초생재배를 기본으로 발효퇴비, 미생물액비, 유박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적절한 전정과 간벌로 광 환경개선, 충분한 물관리, 적정한 열매확보로 기본에 충실하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들벗농원에서는 또한 FTA 등 국적농업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살아남기 위한 한 방법으로 비용절감에 중점을 두고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치솟는 화학비료와 농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토착미생물을 활용한 퇴비, 액비, 천혜녹즙, 생선아미노산, 동자액, 석회유황합제 등 제조 가능한 농자재의 활용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선도농업인이다.
들벗농원(011-523-9685) 정규용-김인옥 부부가 친환경으로 생산하는 배는 신천, 원황 등 조생종과 화산, 만풍, 신고, 추황 등 중·만생종. 8월 초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 출하고 있어 들벗농원 홈페이지(www.dulbut.kr)를 통하면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맛좋은 배를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