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과일나라 주말농장 신덕용씨
어려운 농업 현실 앞에 IT산업을 농업에 도입, 운영하는 농업인이 있어 지역 농업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농가와 소비자 연결로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아포읍 의리 과일나라 주말농장 신덕용(44세)씨가 Cyber Farm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며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
대부분 농가들은 1차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단순가공을 거쳐 판매하는 것이 보편적이나 과일나라 주말농장 신덕용씨는 이와 달리 다양한 농가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체험농장 운영, 농작물 분양, 농산물 판매는 물론 농장주변 경관까지 상품화한 김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시스템으로 지역농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덕용씨가 이렇게 농장을 조성, 운영하게 된 것은 교육자의 한사람으로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자연이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어떻게 제공하는지 어린이들에게 알려주어 이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0여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결실을 본 것으로 지난 7월12일에는 소비자 200명을 초청해 농장개장식을 가졌으며 벌써부터 주말이면 가족단위 체험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과일나라 주말농장의 농작물 재배법은 특별하다. 주변에서 보기 드문 황토 3.3ha(1만평)의 넓은 면적에 50여종의 과일을 심어 직접 생산한 농산부산물을 이용, 친환경농자재를 제조해 사용하고 있다.
과일나라 주말농장은 특히 제초제는 일체사용하지 않고 초생재배를 통해 토심을 좋게 하는 친환경 유기농법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가족나들이를 즐기며 재배에서 수확까지 관찰하는 기회를 가져 보기를 권하고 있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어린이들에게 푸르른 자연과 함께 과일이 주렁주렁 열리는 모습과 익어가는 모습을 알려줄 수 있는 체험학습의 장소로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농장 위치도 구미와 김천에서 불과 20~30분 거리의 가까운 아포에 위치하고 있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농장이다.
이곳 농장에서는 또한 사계절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봄에는 각종 과일나무들의 꽃을 구경할 수 있게 꽃 축제, 여름에는 자두, 포도, 복숭아를 직접 맛볼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 가을에는 사과, 배, 밤, 대추, 고구마, 땅콩 등을 수확하는 수확체험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어 땅위와 땅속에 어떤 농산물들이 있는지 그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오는 9월29일부터 10월10일까지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사과따기 체험행사를 하는데 참가 희망자는 과일나라 주말농장 홈페이지(www.goail.co.kr)나 전화(011-532-2708)로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비 5천원.
김천시농업기술센터 농업경영담당(420-5061)에게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