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회장․윤용희)가 최근 관내 김천지역 제조업체 중 상시종업원 10인이상 81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4/4분기(10월~12월)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의하면, 경기실사지수(BSI)가 69.1로 나타나 경기침체가 가시화 되면서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본회의소가 기업경기를 조사한 2004년 1/4분기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작년 3/4분기(96.3)이후 6분기 연속 하락한 수치다.
올해 들어 BSI전망치는 1/4분기 90.5, 2/4분기 86.4, 3/4분기 84.3, 4/4분기 69.1로 하락폭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라 향후 인플레확산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상반기 성장을 주도한 수출이 달러강세, 유로․아시아 지역의 경기둔화로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주식시장이 폭락함에 따라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어 소비가 현저히 위축되고 있는 등 내수경기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를 기해 터진 미국발 대형금융기관의 파산은 직간접적으로 우리 산업과 금융권의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므로 정부는 기업자금의 유통과 흐름을 예의주시하여 기업의 원활한 자금공급에 힘쓰는 한편, 기업들의 원가부담을 줄여주고, 투자심리를 되살리는데 모든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제품제조업은 어려운 가운데도 다소 선전(BSI 94.7)하여 보합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나 여타 업종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자재구입가격(BSI 34.6), 경상이익(BSI 46.9), 자금사정(BSI 66.7)은 타 부문보다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8년 4/4분기에 국내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는가?라는 설문에서는 저점에서 횡보 71.6%, 하락세로 반전 18.5%, U자형 회복 9.9%로 저점에서 횡보하거나 하락세로 반전할 것임을 예측했다.
또한 김천지역 제조업체들이 2008년 4/4분기 중 경영상 가장 애로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요인으로 원자재가격상승(60.5%)을 지난 2005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은 환율변동(13.6%), 자금(13.6%), 임금(7.4%), 금리(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