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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빨리 사망하는 소방공무원

‘안전지킴이’로 대변되는 소방관들에게 박수를 보내자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9월 18일









▲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박대해 의원(한나라당, 부산 연제)에게 제출한 자료 그래프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이 박대해 의원(한나라당, 부산 연제)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소방공무원의 수명이 58.8세로 나타나 消防을 아는 많은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료의 주요내용 중 (공무원)퇴직 후, 연금이 종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10년간(1998~2007) 평균 사망연령을 살펴보면 소방직이 평균 58.8세로 가장 낮고, 교육직은 67.7세로 높게 나왔다.

이는 그동안 논란이 되고 있는 24시간맞교대근무의 폐해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증빙된 수치라 하겠다.

그뿐만이 아니다. 직종별 재해보상지급률에서도 소방공무원이 89.9%로 공무원 중 가장 높았으며, 재해신청의 대부분이 사망 또는 중상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이 언제쯤 이런 부분(?)에서 일등을 하는 공무원에서 벗어날지 영광스런(?)일등을 하고도 서글픈 소방관들이다.

이들 소방관들이 일등 할 수밖에 없는 직업적 특수성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우와 개선이 뒤따라야 하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한편,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소방관들의 20%가 임용 후 5년 이내 본인의 의사로 사표를 낸 것으로 발표돼 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교육공무원 중 5년 이내 사표를 내는 비율은 2.72%인 것으로 되어 있다. “오죽 처우나 근무환경이 나빴으면 그랬을까?”하는 판단에 마음이 무겁다.

이러한 몇 가지 자료만 가지고도 알 수 있듯이 소방공무원들이 처한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정년가까이 죽음의 그림자에 드리워진 그들의 단면을 읽을 수 있다.

요사이 최근에 발생했던 서울 은평구 나이트클럽화재로 인한 3명의 소방관 순직으로 각 정당과 정치권에서 소방관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소방내부 구성원들도 “자신들의 고충을 털어 놓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아픈 부위를 알아야 수술을 하던 약을 처방하지 않겠는가?”하는 뜻에서다.

이들 소방의 주장 대부분은 형평성에 준하는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수준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일반공무원에 준하는 주40시간 근무를 보장하라” 등이다.

그렇다면 소방수뇌부 또는 소방의 고위직들은 정부나 정치권을 상대로 투쟁에 가까운 설득과 협조를 통하여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일반공무원 근무시간의 배 이상을 근무하는 상태로 둘 것인가?

이러한 것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내부에서부터 의사개진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언로를 개방하고 이들이 무엇을 주장하는지 가슴과 귀를 열고 경청해야 한다.

재난 등 긴급한 생활민원을 해결해주는 소방관들이 직무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및 처우를 개선시켜,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소방관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어야 한다. 우리 모두 ‘안전지킴이’로 대변되는 소방관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관심을 갖자.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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