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일회성 선심성이라는 비평을 받아온 김천시 각종축제는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입소문이 나돌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 가운데 뾰족한 대책이 없었던 김천시는 “함평나비축제” “머드축제”등을 연구개발한 배재대 관광이벤트연구소에 4천2백만원의 용역비를 투자해 지난17일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금이 샘솟는 김천, 금빛세상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노다지축제”라는 용역중간보고회 및 토론회를 개최해 이에 따른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배재대 관광이벤트연구소장(정강환)은 지난17일 소강당에서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와 토론회에서 쇠금(金), 샘천(泉)의 지명과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에 금광이 3개 있었던 지역 특성을 살려 노다지축제로 원론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 강변공원에서 유료로 '금찾기'와 직지천의 사금채취 등 금을 이용한 10여가지 내용으로 5월에 행사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국적으로 년중 5월은 각종행사가 많이 개최되고 있는 실정이다.
축제기간 중 주차장으로 활용될 문화예술회관에서 강변공원까지(1.5㎞)는 황금마차를 운영하거나 도금을 한 대형버스로 관광객을 수송하고 김천을 통과하는 서울,부산 상·하행선 열차에도 도금해 축제 분위기를 전국으로 고조시켜야 한다고 발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강인술 김천시의원은 "현재 금광이 없는 김천 실정으로 볼 때 노다지축제를 고집한다면 외부에서 고가의 금을 구입할 수밖에 없고 금 모조품을 활용하면 결국 관광객을 우롱하는 처사로 간주된다고 주장하고 이 문제는 다시 재고돼야 한다는 날카로운 비평을 내 놓았다. 이에 방청석에서 김태섭의원에 이어 시의원과 일반인들이 의견을 주장할려고 했으나 이날 사회자(새마을 문화관광과)에 의해 의견제시를 받아들이지 않아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 사는 등 용역을 맡은 이벤트연구소에서 개최하는 중간발표회를 청취하고 연구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가지는 마당에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김천시 모 시의원이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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