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타고 비상의 날개 ‘활짝’
아포읍 봉천리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하늘빛사과농장 여성기(45세)-박정현(39세) 부부. 사과나무에 사과가 열리면 그냥 따서 먹으면 되는 줄 알았다는 박정현씨는 15년 전 대구에서 시집와 사과농사를 거든 것이 지금은 농부의 아내로 꿈과 행복을 키우면서 인터넷을 타고 비상의 날개를 활짝 폈다. “성기네 사과밭에는 뭔 농약을 쳐서 저래 하얗노!” 동네 사람들이 지나다 하는 말이다.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은 지 몇 해 안된 하늘빛사과농장에 올해 초 큰 변화가 왔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Cyber Faem 농가로 선정돼 Cyber Farm시스템을 개발, 낮에는 과수원에서 일하고 밤에는 컴퓨터에 매달렸다. 이렇게 8개월이 지난 하늘빛농장은 비상의 날개를 달고 인터네 세상을 누비고 있으며 국가로부터 친환경인증도 받아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추석 전 인터넷을 통한 사과를 판매로 쏠쏠한 재미를 보았는가 하면 지금도 간간이 들어오는 주문으로 웃는 날이 많아졌다.
이렇게 정신없이 지나가는 하루지만 힘들다기보다는 하늘에서 사과를 따는 보람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는 하늘빛사과농장 여성기-박정현 부부. “오늘이 있게 한 김천시에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전했다. 쉽지 않은 친환경농업. 이제는 소비자들로부터도 인정을 받고 있다, 제초제를 살포하지 않고 초생 재배를 기본으로 농가에서 직접 제조한 천혜 녹즙, 석회 보르드액, 천연 영양제와 토착 미생물을 채취해 무공해 비료를 만들어 사용함에 따라 농약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지만 사과는 더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이제는 주변사람들도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잡초가 자라 게으르다는 소리도 가끔 듣지만 한여름 사과나무가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하얗고 쑥, 질경이, 민들레 등이 제 세상을 만난 듯 춤을 추지만 이곳 농장을 전국 방방곡곡으로 홍보해주는 멜로디로 운치를 더하게 한다. 덕분에 요즘은 쇠비름과 흰 민들레가 몸에 좋다는 소문에 이것을 채취하기 위해 농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사과를 맛보고 그 자리에서 구매를 하는가 하면 내년에 분양받을 사과나무에 대한 문의도 한다고 활짝 웃는 여성기-박정현 부부. 산 좋고 공기 좋은 자연에서 생산된 웰빙 사과를 맛보고 싶은 소비자는 하늘빛사과농장 홈페이지 (www.vipsky.co.kr)를 방문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며 농장(010-9545-4771) 방문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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