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농공고등학교 '금릉빗내농악'이 3일 제주 서귀포시 천지연광장에서 폐막된 '제15회 전국청소년 민속예술제'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김천농공고는 지난 1998년 이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이후 10년 만에 다시 최고자리에 올랐다. '금릉빗내농악'은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빗내마을을 중심으로 전승돼온 농악으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돼 있다. 상금은 ▲대상 1000만원 ▲금상 500만원 ▲은상 400만원 ▲장려상 200만원 ▲아리랑상 100만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개인상 부문에는 충북공업고 김정수 교사가 지도자상을, 고유진(전남 비금고).유승렬(충남 병천고)군 등 2명이 연기상을 각각 수상해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경북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빗내마을을 중심으로 전승돼온 농악으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돼 있다. 빗내농악이 전승되고 있는 빗내마을은 삼한시대 감문국(甘文國)이 자리했던 곳으로 넓은 개령들을 앞에 두고 뒤에는 감문산성의 성터가 있고 군사를 동원할 때 나팔을 불어 신호했다는 취적봉(吹笛峰)이란 산이 있다. 빗내마을에는 옛 감문국의 "나랏제사"와 풍년을 비는 "별신제(別神祭)"가 혼합한 채 동제(洞祭) 형태로 전승되어 오는데 동제(음력정월대보름) 때는 풍물놀이와 무당의 굿놀이 , 줄다리기 등의 행사가 행해져 왔다. 이들 행사가 혼합되어 진굿(진풀이)의 농악놀이로 발전하였다. 전국 농악놀이의 대부분이 "농사굿"인데 반하여 이곳 빗내농악은 "진굿"으로 가락이 강렬하고 가락의 굿판이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모두 12가락(질굿, 문굿, 마당굿, 반죽굿, 도드레기, 영풍굿, 허굿, 기러기굿, 판굿, 채굿, 진굿, 지신굿)으로 구성됐고 이 가락은 긴 것과 짧은 것의 119마치로 세분된다. 빗내농악은 1961년부터 마을 무대를 벗어나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 등 전국의 넓은 무대로 진출하여 대통령상을 비롯한 수많은 각종 상을 수상하여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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