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톱 탤런트 故 최진실 양평에 안장

"너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하나 보다"

"아이 러브 유"







이는 4일(토) 강남삼성의료원에서 열린 국민적 탤런트 故 최진실씨 영결식에서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울먹이며 읽어내린 마지막 송별 인사다.

국민들의 탤런트 故 최진실(40세)씨가 유가족과 동료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의 오렬을 뒤로한채 영결식을 마치고 그렇게 아쉬운 작별을 했다.

강남 삼성의료원을 따난 故 최진실씨의 운구 행렬은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갈현동 성남시영생관리사업소에 도착했다.

故人이 다녔던 강남중앙침례교회 성가대가 찬송가를 부르는 가운데, 故人의 동생 최진영씨가 흐느끼며 누나의 영정사진을 꼭 품에 안고 200여명의 취재진과 팬들 사이로 난 길을 통해 화장장으로 향했다.

뒤이어 탤런트 조연우와 이광기 그리고 윤다훈과 박해진씨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관을 옮겼고, 그 뒤에서 고인의 어머니가 화장장으로 향하는 고인의 관을 꼭 붙잡고는 오열했다. 고인과 절친했던 홍진경씨와 이영자 그리고 정선희와 엄정화 등 동료 연예인들 역시 통곡하며 뒤따랐다.

이영자씨는 몸을 가누기 힘든 듯 주위의 부축을 받으며 "내 친구야"를 계속해서 외쳤고, 홍진경씨는 몸을 펄쩍 펄쩍 뛰며 "가면안돼" "여기에 들어가면 한줌의 재가 되는데…"라며 절규해 주위 사람드을 더욱더 안탑갑게 했다.

故人이 친동생처럼 아꼈던 탤런트 신애씨 역시 울음을 멈추지 못했고, 남편과 절친한 친구를 동시에 잃은 개그우먼 정선희씨는 눈물이 마른 듯 절망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부축을 받고 영결식장에 나타나 그를 아끼는 팬들과 취재진들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화장 절차가 시작되고 10여분이 지날쯤 故人의 어머니가 실신해 연예인들과 가족들이 타고온 운구차량로 옮겨졌고, 엄정화·이영자씨 역시 주위의 부축을 받으며 화장장을 빠져나왔다.

화장장 앞에서는 고인의 한 팬이 "악성 뎃글을 한 사람을 죽여달라" "국민들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꺼야 그러니 고통없는 곳에가서 편안히 쉬세요"라며 오열을 하기도 했다.

이날 성남시영생관리사업소 앞 도로는 200여명이 넘는 취재진과 각 언론사의 취재차량 등이 몰렸고 일부 방송을 보고 뒤 늦게 달려온 팬들로 업무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당초 1시간이면 화장이 끝날꺼라는 영생원측의 예상과는 달리 최진실씨의 유해는 2시간을 넘긴 11시 35분쯤 한줌의 흙으로 변해 나왔고 또한번 가족과 동료들의 오열을 뒤로한채 가족공원이 마련되어져 있는 물 맑고 공기좋기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가족 공원묘지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