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서장 황성모)에서는 2005년9월 당직근무자가 경찰서 앞 노상에서 발생한 뺑소니범을 검거, 3년이 지난사건에 피해자측에서 보낸 사례금을 돌려보낸 선행경찰관이 뒤늦게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서부지구대 박희범 경사, 2005. 9월경 당직근무 중 새벽에 경찰서 정문 앞 노상에서 행인을 치어 사망케 하고 도주하는 뺑소니범을 검거해 미궁속으로 빠질 번한 사건을 해결하였다.
경찰서에 의하면 지난 10. 7일 아주머니 한분이 서부지구대로 찾아와 “2005년 당시 교통뺑소니 사망사고 피해자가 남편이였는데 시청 청소부로 새벽거리 청소 작업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었고,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생활형편이 어려워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너무나 고마워 수소문하여 이제 인사드리게 되었다며 음료수 1박스를 내 놓길래 고마운 마음으로 받고는 아주머니가 돌아간 후 음료수박스를 열어보니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1장과 수표100만원권 1매가 들어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락처도 없고 인적사항도 몰라 돈을 돌려줄 방법이 없어 처리에 고심하다 당시 교통사고 조서에서 연락처를 확인 후 ”아주머니 마음만 받겠으니 돈은 가져가라고 하니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돈이 생겨 그 동안 표현치 못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니 받아줄 것을 부탁하였다.
박경사는 청문감사실 포돌이 양심방을 통해 아주머니에게 돌려주는 한편, 이러한 선행이 경찰의 위상을 세워 깨끗하고 청렴한 경찰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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