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18 04:50:4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사회종합

FTA를 이긴다<16>청년 Cyber 농군 오케이농원 CEO 이상남씨

거래가 아닌 나눔의 농사로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10월 14일

 


다양한 수익구조로 지역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거래가 아닌 나눔의 농사로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청년 Cyber 농군 오케이농원 CEO 이상남씨


 


 


 자연의 풍요로움이나 농업이 가지고 있는 본질만으로는 시대적인 상황을 헤쳐가기 힘든 시기에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던 20대 젊은이가 농업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농업에 출사표를 던지고 청춘을 불사르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항면 향천리 백두대간 황악산 해발 300m 기슭에 병풍처럼 드리워진 원시림을 배경으로 둥지를 틀고 3.3ha의 배농장을 운영하는 오케이농원 이상남(29세)씨. 가업을 잇지 않으면 안 될 가정형편에 따라 학업을 중단하고 농사를 짓게 됐지만 수없이 많은 고민과 갈등에 잠 못 이루는 밤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던 이상남씨가 농장을 운영하며 자연과 농업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농사를 배우기 위해 1년 동안 수없이 많은 교육을 받는 가운데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로부터 시작해서 농업이 힘들고 힘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케이농원 이상남씨는 ‘농업은 자연이라는 도화지에 생명과 기를 불어 넣는 예술가’라고 생각하고 환경과 생명을 지켜나가는 농업, 나눔과 넉넉함이 있는 농업으로 본질적인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과수원에 사용하는 모든 농자재는 농장 주변의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재료를 직접 발효시키고 만들어서 친환경농법을 실천해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최고 품질의 배를 생산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배 가격이 하양곡선을 긋기 시작하면서 마음 한구석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농업이 처해있는 암담한 현실의 넘어야 할 산들이 한둘이 아님을 알았다,


 


 특히 기존 과일 유통구조에 종속돼 끌려가는 자신이 더 답답했다.


계란으로 바위를 쳐야하는 이러한 현실 앞에 주경야독하면서 종속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쳐 보았지만 결과는 공허의 메아리로만 다가왔고 여기서 주저앉으면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그러나 그는 몇 년 전 과일의 온라인 판매가 생소하던 시기에 오픈마켓을 통한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다. 마케팅과 고객관리 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김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고 있는 Cyber Farm시스템 시범농가로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곳 농업경영담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도와 컨설팅으로 복잡한 유통구조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은 물론 농산물 가격을 농가가 직접 결정함은 물론 농장의 수익구조를 단순히 농산물만 파는 것이 아니라 주변 자연경관까지 파는 다양한 수익구조로 바꾸었다.


 


 오케이농원 이상남씨는 체험프로그램 운영, 배나무 분양, 상품 판매에 이어 올해부터는 생산한 배를 원료로 생즙방식의 향기담은 배즙을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장 수익구조 중 체험프로그램과 배나무 분양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직접 생육과정을 지켜보고 참여함으로서 농장주의 정직함을 인정하고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수확물량의 한계로 주문을 더 이상 받지 못하는 상황을 겪으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시민과 함께 땀 흘리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봄이면 배꽃축제를, 여름이면 농원 계곡에서 바비큐 파티, 가을 수확철이면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수확체험과 배나무를 소비자에게 분양해 항상 소비자가 찾아오는 열린 농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입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 가족의 건강과 행복까지 생각하고 책임지는 농가가 되기 위해 젊음의 열정을 모두 바칠 각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확기에 집중되는 판매 형태에서 벗어나 연중판매 가능한 상품을 개발했다. 기존 고온에서 삶은 배즙이 아니라 저온으로 가공, 배의 향과 영양이 살아있는 배즙으로 개발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프리미엄급 향기담은 생배즙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요즈음은 Cyber Farm 농장운영 마인드제고를 위해 김천시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농업인 활동, e-비즈니스 활성화 프로그램 참여, 농촌체험 과정을 이수 중에 있으며 농산물 가공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농업인’이라는 표현이 단순히 ‘땅을 일구어 농산물을 생산하는 사람’이라는 굳어진 인식에서 벗어나 자연의 섭리에 따라 나무가 자라는 것을 돕고 현대인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전할 수 있는 메신저 이상남씨. 시대가 요구하는 농업 경영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CEO 이상남씨에게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담아가고 싶은 소비자는 오케이농원 홈페이지(www.okfarm.co.kr)를 방문하면 이곳에서 제공하는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음은 물론 배나무를 분양 받을 수 있고 3.3ha의 넓은 농장에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충전할 수 있다,


 


 지금은 배를 수확하는 철이라 바쁘기 때문에 방문 시에는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거나 전화(011-531-7473)로 미리 연락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10월 14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에서 빛난 도민 화합,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성황리 폐막..
이철우 지사 `포항 지진 관련` 페이스북 메시지..
성의고에, 최재선(요한)주교 흉상이 세워지다..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적인 유세 시작!..
김천시, 취약계층 어르신 위한 무료 급식소 배식 봉사..
문명의 교차점, `역`을 조명하다..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 노인자원봉사단 경북도민체전 참가 청결활동..
구성면, 취약계층 농가 자두 알 솎기 일손 돕기..
김천경찰서, 유관기관 합동 교통 캠페인..
김천시,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무인민원발급기 확대 설치..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3,002
오늘 방문자 수 : 7,110
총 방문자 수 : 98,469,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