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보호관찰소(소장 차철국)는 최근 김천지역 배추와 양배추 가격이 폭락해 출하 비용도 못 건지게 되자 재배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한 채 배추와 양배추를 폐기 처분하는 사례가 속출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2008. 10. 16부터 20일까지 사회봉사명령을 부여받은 대상자들을 김천시 대덕면 산지로 신속히 투입, 농가 지원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봉사프로그램은 대구지방검찰청김천지청(청장 정인창)과 김천범죄예방협의회(회장 정근재)에서 후원하여 농민들이 피땀 흘려 가꾼 양배추 등을 싼 가격에 매입하여 농민들에게 얼마간 손해를 보존해 주고 매입한 배추와 양배추를 무료급식소나 노인요양시설, 복지관 등지에 무료로 나누어 주어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의 즐거운 행사를 가지고 있다
정인창 지청장은 “생산지에서 이렇게 가격폭락으로 수확을 포기한 체 배추가 버려지고 있는데, 마트라든지 우리생활 주변에는 아직도 비싼 가격을 주어야 얻을 수 있는 이런 현실이 안타깝고, 범죄예방협의회에서 작은 정성을 보태고 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대상자들을 지원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다”며 밝히 웃음을 보였다.
이번 봉사에 참가한 김모씨(33·자영업)는 “배추 값이 떨어져서 배추밭을 갈아엎는 다는 소식을 듣기는 하였지만 실제 이런 줄은 몰랐습니다. 농민들의 고생이 한순간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데 농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지 이제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는 자원봉사자로 이곳을 다시 방문하여 농민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천보호관찰소는 이번 봉사가 끝난 후에도 독거노인, 장애인 세대, 소년소녀 가장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치기” 프로그램과 여름 내내 자체 농장에서 사회봉사대상자들이 직접 기른 고구마를 수확하여 사회복지시설과 무료 급식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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