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6회 전국가족연극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지방단위 연극제로서의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첫날 개막식 행사는 박보생 시장을 비롯한 이철우 국회의원, 박일정 시의회의장 등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관람객 동원을 위해 지역 각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관계기관을 통해 연극제를 관람한 후 감상문을 작성해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에 대한 수상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관람객은 초등학생과 학부모 뿐 대공연장 1층 관람객 좌석도 다 채우지 못한 실정이었다. 문제는 지난 2006년 12월 김천시의회로부터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쏟아 붓고도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전국가족연극제 예산 2억5천만 원 전액을 삭감 조치해 사실상 폐지됐던 것을 부활시켰다는 것. 지난해 12월 김천시의회 임시회 때 전국가족연극제 예산이 8천만 원이 편성돼 전국가족연극제가 재개됐다는 것이다. 김천시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본회의에서 전국가족연극제 본예산을 가결시킨 이유는 김천여고가 예비심사를 통과한 여고일 뿐만 아니라 어느 학교팀이 출전을 하더라도 최소한 3,4위라도 수상을 하게 되면 예능계열 희망 대학에 특기생으로 진학 할 수 있는 여권이 주어진다는 관련규정에 따라서 제6회 전국 가족 연극제를 재개할 수 있도록 예산을 가결 시켰다”는 궁색한 변명을 털어 놓았다. 그렇다면 지난 2006년 12월 김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제5회 전국가족연극제 2억5천만 원을 전액삭감 시킬 때는 “시민들의 호응이 상당하게 부족한 그들만의 잔치로 간주하고 막대한 혈세가 누수 돼 전액삭감조치하고 그러한 관련규정이 제정돼있었던 것을 몰랐다”라고 전문성을 상실하는 답변으로 일축했다. 이번 제6회 전국가족연극제는 일반부를 제외한 고등부, 대학생, 총 22개 팀이 참가해 이중 예선을 통과한 7개 팀은 6일간의 일정으로 시민들에게 공연을 한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그들만의 잔치’라는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H모씨 등 시민들은 “김천시는 폐지된 가족연극제를 부활시킨 의혹과 김천시의회가 의안 심의과정에서 가결시켜 재개한 가족연극제에 대해 많은 의혹을 도출, 비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천시청 새마을문화관광과에서는 시의회가 전국가족연극제에 관련한 전문성 지식이 부족하다는 변명과 함께 제5회까지 개최해 오면서 폐지시킬 수 는 없다는 것에 따라 문화관광부에서 권장 하고 있다는 “수박 겉핥기식” 답변을 내놓는 등 실무책임부서로서의 정확한 답변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의혹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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