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택시가 있던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15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 김천시청 각 실과소의 절차를 거쳐 허가를 받기 위해 지난 21일 오후 2시 김천시건축위원회의 심의에 들어갔으나 3가지 항의 수정이 필요해 일단 보류돼 수정 후 재심의 될 예정이다. 김천시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건축위원회에서 15명의 위원들은 15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고 98세대가 입주를 하게 되면 최소한 110면의 주차장이 필요하지만 거창의 SH종합건설주식회사는 최소 면수에서 1면 많은 111면의 주차장만을 계획하고 있어 1가구 2차량을 소유한 세대가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주차장의 면수가 현실적으로 너무 적다고 지적하고 면수를 늘릴 것을 요구했다. 단지가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차도와 인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점도 지적됐다. 차도와 인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으면 보행자의 보행이 힘들어지고 사고의 위험도 있어 차도와 인도의 동선 자체를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가 다니는 동선과 사람이 다니는 동선을 구분하면 억지로 차도와 인도를 나눌 것 없이 구분이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주상복합건물 진출입로의 협소함이다.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구 신흥택시 자리는 편도 1차선의 협소한 도로가 있는 지역이라 진입로와 출입로를 만들면 이곳을 지나는 차량과 혼선을 빚어 진출입이 어렵게 된다. 따라서 건축위원회에서는 진출입로를 확장해 편도 1차선에서도 충분히 진출입이 확보되도록 해 달라고 지적했다. 가칭 한성시티타워로 불리는 1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은 거창에 있는 SH종합건설주식회사에서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평형(공평 제외) 79.2㎡(24평형) 84세대와 실평형 105.6㎡(32평형) 14세대, 상가 4개 규모이다. 이 지역에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면 인근 먹거리골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가가 빈약하다는 약점이 일부 보완되고 98세대 모두 입주를 하게 되면 이 지역의 인구수도 늘어 먹거리 골목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해 볼만하다. 또한 외부자본을 끌어들임으로서 김천으로서는 유입된 자본만큼의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거창의 건설회사가 김천에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것은 전국의 건설이 대부분 죽은 상태에서 김천은 혁신도시와 고속철도 중간역사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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