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시장 박보생)는 경제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 10쌍에 대하여 10월 24일 김천컨벤션센터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이날 결혼식은 박보생 김천시장, 박일정 시의회의장, 성웅 직지사주지스님 등 기관단체장과 축하객, 가족 등 300여명의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류재식 김천교육장의 주례로 10쌍의 신랑신부 맞절과 혼인서약, 성혼선언주례사 순으로 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김천시가 2007년 다문화사업부문 평가에서 우수상에 대한 시상금으로 김천지역에 잘 정착하여 살고 있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다문화가족 중에서 결혼 희망자를 신청 받아 김천시신음동 한욱진외 9쌍(베트남7, 중국2, 캄보디아1)을 선정하였다.
한편 대한미용사협회 김영애 김천지부장외 9명이 신부화장을, 여성단체협의회와 김천농협에서 그릇세트, 이불 및 전자기기 등 여러 단체에서 신랑신부를 후원하여 지역에 살고 있는 이웃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박보생 시장은 축사를 통해 “신랑신부가 서로 다른 풍습과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 하였다.
결혼식을 마친 베트남의 한 부인은 “평소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결혼식을 포기하였는데, 이렇게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여 주신 김천시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천시는 앞으로 300여명의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한국어 교육 및 찾아가는 방문교육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후원과 행정 서비스를 최대화하여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잘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