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구의 가을을 사진의 세계로 수놓을 ‘2008대구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장 김 희중, 총감독 구본창)가 오는 31일부터 11월 16일까지 17일간 대구 EXCO, 문화예술회관, 봉산문화회관 등 대구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Then & Now-Memories of the Future (내일의 기억)”을 주제로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동북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동시에 집중 조명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의 작가 200여명의 유명사진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먼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메인전시인 주제전은 지리적ㆍ문화적으로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동북아시아 국가 (한국, 중국, 일본)들의 과거와 현재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40여 명의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작가들의 작품 400여 점이 나라별로 각각 전시된다.
세부적으로 한국전 (큐레이터 진동선)은 ‘삶의 감각 : 재인식의 눈’을 주제로 12명의 한국 사진가들이 9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스펙터클한 문화지형도를 펼쳐 보이고 일본전 (큐레이터 이이자와 고타로)은 디지털 시대에 걸 맞는 디지털적 상상력이 풍부한 12명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중국전 (큐레이터 쓰리쉐도우 사진센터 팀)은 쓰리쉐도우 사진센터를 운영하는 3명의 큐레이터가 중국 현대사진의 현황을 다양한 작가 군을 통해서 제시한다. 지난 20년 동안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은 중국의 현대사진의 지형도를 이번 전시에서 다양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세계의 문화ㆍ경제적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사진예술 경향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각 국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
주제전과 함께 엑스코에서 열릴 역사 사진전 (큐레이터 구본창, 박영미), ‘동북아시아 100년 전 (Photographs from 100 years ago)’은 동북아시아의 세 나라 한국, 중국, 일본의 100년 전의 과거를 조망하고 있다.
또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특별전에는 외국 사진작가들에게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지리적 장소인 북한을 담은 ‘변해가는 북한풍경 : 1950-2008 (큐레이터 임영균)’과 신세대 작가들이 디지털 마인드에 기초해 만들어 내는 기발하고 강렬한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의 한국사진을 조망하는 ‘공간유영 (큐레이터 신수진)’으로 나누어서 전시된다. ‘숨겨진 4인전 (큐레이터 구본창)’은 동북아시아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원로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로 중국의 쟝쥬벤, 대만의 장죠당, 한국의 한영수 작가, 2000년에 작고한 일본 사진작가 쇼지 우에다의 사진이 전시된다.
사진전시와 함께 미국의 유명한 사진잡지 Aperture의 출판담당 Lesley A. Martin의 세계 사진 출판계의 현황과 한.중.일 큐레이터의의 기획의도와 세계 사진계의 트랜드에 대해서 다채로운 세미나를 할 예정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를 대대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한편 세번째 사진집 발간을 앞둔 배우 배두나 씨가 제2회 대구 사진 비엔날레 홍보 대사로 임명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