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서리 김인옥 부곡동 삼보전원아파트 밤새 불던 바람에 떨어진 낙엽 하얗게 꽃을 피웠다 불 꺼진 가로등 아래로 그리움 하나 서리되어 내려앉았다 모든 것이 하얗게 창문 열고 가슴으로 바라보는 그 사랑 별 같이 반짝이네 세월 지나면 잊혀진다는 것을 왜 그리움만이 서리되어 마음속에 긴 그림자로 남아 있는지 강가에 안개처럼 하얗게 번져오는 그리움 밤이 새고 서리 진 후에도 떠나지 못하고 저렇게 아픈 상처되어 남아 있을까 *김천예술제 문예백일장 일반부 시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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