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김천시지부에서 주최한 2008년도 합동위령제가 30일 오전 11시 반공호국영령추모비가 위치한 성내동 자산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합동위령제에는 박보생 김천시장, 김용대 한국자유총연맹 김천시지부장, 유가족 및 관내 기관단체장, 자유총연맹 회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행사는 이명우 자유총연맹사무국장의 사회로 개식, 종교의식, 국민의례, 김용대 자유총연맹김천시지부장의 추념사에 이어 박보생 김천시장의 추도사, 박일정 시의회의장의 추도사, 조시낭송, 헌화,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를 위한 종교의식으로 박영덕 목사가 기도를, 청안사 효성주지스님과 대덕사 달성 주지스님이 독경을 했다.
김용대 자유총연맹김천시지부장의 추념사를 통해 외교협상 차질로 인한 촛불집회와 쌀소득보전직불금 파문 등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선열들에게 빌며 선열들의 뜻을 기렸다.
또 김천시가 직면하고 있는 KTX역사 건립과 혁신도시 등 시 전반의 시책들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원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추도사에서 “풍전등화와 같은 국가적 위기와 시련속에서도 호국영령들의 뜨거운 애국심으로 자랑스런 역사를 만들어 올 수 있었으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도 선열들의 노력 덕분 “이라며, ”조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장렬하게 산화하신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들이 소외받지 않고 우대받는 참다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공산주의에 항거하다 장렬히 희생한 민간인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넋을 기리는 행사로 매년 10월 30일 전후로 전국 63개 지역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 추념사
이 땅의 자유민주체제 수호를 위해서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선열들께 고합니다.
오늘 저희들은,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선열들께서 물려주신 조국이 존재한다는 의미를 깨닫고 조국을 위하여 충성하는 마음을 다지며,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선열들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옷깃을 여미고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먼저 저희 한국자유총연맹김천시지부가 위령제를 성대하게 치를 수 있도록 도와 주신 박보생 시장님을 비롯한 기관장님과 내빈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
금년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지 60년이 되는 해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해서 선진강국을 만들기 위한 큰 출발을 하였지만, 정부가 미국과의 외교협상에 차질을 빚은 나머지 2개월 동안 국민들이 촛불집회로 반대의사를 표시했고, 미국의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권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환율이 급등하고 경제가 흔들려서 서민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수십억원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부자들과 고위 관직에 있는 사람들이 농지를 소유하고 세금을 면제받기 위하여 쌀소득보전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일이 탄로나서 농민들과 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부자들은 대한민국 안에서 부를 축적한 것이므로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고 법과 규정을 더욱 철저히 준수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를 위해서 피를 흘리신 선열들을 생각하면 비정상적으로 부를 축적하고 대한민국이라는 운명공동체의 근본질서를 훼손한 사람들은 고개 숙여 사죄하여야 할 것입니다.
선열들이시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대한민국과 저희 김천에 더 큰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저희들은 선열들께서 흘리신 피의 교훈을 오래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하늘에서 늘 걱정해 주시는 선열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 헌법개정문제, 경쟁력 있는 행정구조 개편, 균형발전 등 난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는 모든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저희 김천은 박보생 시장님과 이철우 국회의원님, 박일정 의회의장님을 비롯한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합심하여 성장하는 김천건설을 위해서 매진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계시는 선열들의 도움으로 금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김천출신 국가대표선수들이 선전해서 김천의 명예를 드높였고, KTX 김천역사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혁신도시 건설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열들이시여 앞으로 우리 15만 시민들이 힘을 모아 김천의 미래를 위한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내년이면 시승격 60주년이 되는 저희 김천은 혁신도시 건설을 통한 공기업 유치 및 많은 기업을 유치하여 자생력을 갖추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천시민들은 민선시대의 최고 수혜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미래가치 창조를 위해서 서로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선열들이시여 58년 전에 대한민국을 공산주의의 붉은 깃발로 물들이기 위해서 민족을 상대로 전쟁을 도발했던 김일성교조세력들이 핵을 포기하고 한민족의 번영과 세계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저희들은 김정일 독재 권력 때문에 엄청난 기회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북한 동포들이 고통 받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입각한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옵고, 남북한 7천만 민족이 통일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전세계로 뻗어 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오늘 자유 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즈음하여 다시 한 번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유가족 여러분과 시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영령들이시여, 편히 잠드소서
2008. 10. 30.
한국자유총연맹김천시지부
지부장 김 용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