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중심 황악산 아래 대항면 덕전리에 가면 자연을 벗 삼아 이색 과수로 소중한 꿈을 키워가고 있는 전길영(45세)씨가 운영하는 참살이농원이 있다. 이색과수인 석류를 재배하고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데 성공, 새로운 작목으로 가능성을 보여주며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농원이 있는 것.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3년 전 탄탄한 직장도 뒤로하고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내려온 전길영씨. 틈틈이 준비한 기반을 토대로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부 노화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윌빙 식품이라는 점에 착안해 0.8.ha의 농지에 약 1천주의 단석류와 신석류나무를 심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고 있는 참살이농원의 판매방법 또한 특이하다.
석류는 소비층이 비교적 젊은 신세들이라는 점과 웰빙 식품이라는데 착안해 석류나무를 영농기 전에 임대 분양함으로서 영농에 전념할 수가 있으며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안전한 농산물을 구입하고 함께 석류나무를 키워가는 Cyber Farm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분양을 받으면 전반적인 관리를 참살이농원 전길영씨가 해줌은 물론 석류나무에 고객의 애칭이나 이름표를 부착하고 주기적으로 생육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농원 홈페이지(www.chamsarifarm.co.kr)에 올려놓는다. 고객은 사이버 상에서 분양받은 석류나무의 꽃이 피고 열매가 자라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직접 농원을 방문해 현장체험도 가능하며 직접 수확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분양고객이 바쁘면 농장주가 직접 수확해 택배로 보내 주기도 한다.
석류나무는 관상수로도 훌륭하다. 봄에 잎이 필 때는 빨간 색깔이다가 점차 푸른 색깔로 변하고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든다. 여름에는 빨간 꽃이 피고 꽃이 지면서 파란 과일이 열리고 가을이 되면서 빨갛게 익어 터지면 하얗고 빨간 과육을 드러낸다.
참살이농원에서는 특히 이름 그대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다소 생산성이 떨어지더라도 화학비료를 절대 금하는 대신 친환경농자재를 직적 만들어 사용하는 등 농가가 개발한 매뉴얼에 의해 재배한다.
참살이농원에서 생산한 석류는 찾는 이가 많아 올해 생산한 것은 판매가 끝났지만 내년에 수확할 석류는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분양을 받게 되면 고객은 참살이농원의 다양한 체험행사에도 초대 받을 수 있음은 물론 농원 내에 있는 주택을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 숙박도 할 수 있다.
지나다가 농장을 들리면 초보농부의 순수함이 배어있는 친환경으로 재배한 각종 야채를 맛볼 수 있고 경치 좋은 농원에서 농장주가 황악산 심산계곡에서 채취해 직접 끊여주는 칡차를 맛볼 수 있다.
1.2ha의 참살이농원에는 석류 외에도 매실, 자두, 대추, 포도, 단감 등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웰빙 과일이 생산되고 있어 농장을 방문하면 재배과정을 볼 수가 있다고 한다.
석류 묘목도 재배해 공급하는 전길영씨가 운영하는 참살이농원은 전화(017-723-4138) 연락을 하고 방문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석류를 비롯한 웰빙 과일이 자라고 익어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