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수확에 콤바인 소리가 요란한 관내 농촌 들력의 풍경에는 풍련이 들었지만 정작 농심은 기쁘지가 않다.
비료값을 비롯한 농업 경영비의 가파른 상승과 쌀 직불금 파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깊게 입은 농민들은 풍련이라도 남는 것이 없는 농사에 시름은 말할 것도 없다.
올해는 과일의 가격역시 풍년이 들었지만 경기하강과 물량증가로 인해 예년보다 가격이 다소 낮은 편이다. 지좌동 김천 농협 공판장에 따르면 요즘 감, 사과, 배, 토마토 등 하루 3천에서 4천상자의 과일이 경매되고 있으며 경락가격으로 7천만원에서 8천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송영헌 김천농협지좌지점장은 “사과를 비롯해 감등은 가격대비 지난해 수준 또는 약간 밑돌정도라 다행이지만”배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이 하락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경매사인 배종철 과장은 농민들에게 “감(대봉)은 꼭지부분까지 색이 잘들고 선별을 정확히해 특, 상, 보통으로 정확히 구분해 출하하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간혹 속박이 등이 발견되어 안타까울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11월 2일 현재 경매 상급가격은 감 특 4만원, 상 2만5천원, 보 2만원이며 사과 2만5천원에서 2만원선이며 배는 1만5천원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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