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태평양 함대(Pacific Fleet) 소속 핵 잠수함이 8일 동해로 향해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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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핵 잠수함의 모습. 지난 2000년
8월 쿠르스크 핵잠수함 사고로 118명의 사망자
발생하는 등 잦은 사고 발생 |
사고가 발생 승조원 20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타스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00년 8월 쿠르스크 재앙 당시11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또 지난 2003년 8월에 바렌츠 해에서 K159 잠수함이 가라앉아 9명이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
이번에 희생된 사람들은 승조원과 작업자들로 승조원 6명과 14명의 민간인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에 핵 잠수함에는 군인신분의 승조원 81명과 조선회사의 근로자 및 관계자를 포함 총 208명이 승선했다.
사고가 난 핵 잠수함 선체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의 거대한 선박 건조장인 볼쇼이 카멘 항구로 되돌아갔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원인은 핵잠함의 소화기 계통의 고장으로 원자로는 정상작동을 해 이번 사고로 선체의 손상은 없으며 다행히 방사선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핵잠수함은 잠수 시험 중에 있었으며 러시아 국영 알아이에이(RIA) 노보스티 통신은 ‘이번 실험은 러시아 태평양 함대본부에서 동해를 거쳐 인도양까지 운항하려던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러시아 관계당국은 이를 확인해 주지 않았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은 전했다.
한편, AFP통신은 이번에 사고를 당한 핵추진 잠수함은 K-152 네르파(Nerpa)이며 프로젝트 971 Shchuka-B type 혹은 아쿨라 급(Akula-Class)으로 보인다고 RIA 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아무르 조선 관계자는 지난 1991년에 건조한 8.140톤 급의 네르파(Nerpa)를 해상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을 전한 적이 있으며, 인도 뉴델리 보도에 의하면 아쿨라 급 네르파 2대가 인도 해군에 20억 달러에 임대하기로 돼 있었고 임대 기간이 끝나면 인도 해군으로 인도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