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담은 김치를 나눠요” 삼성암 독거어른 반찬나눔 지원센터
올해도 어김없이 독거노인들의 겨울 식량이 될 김장을 하기위해 삼성암(주지 보륜스님) 독거어른 반찬나눔 지원센터 봉사자들은 빨간 고무장갑을 꼈다. 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1천여 포기의 배추를 120여명의 봉사자들이 돌아가며 절이고 씻고 비벼 정성껏 담은 김치 박스가 센터 한켠에 차곡차곡 쌓였다. 첫날 김장 준비로 피곤한 모습이 영력했지만 양념 속에 들어갈 무를 채치는 봉사자도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이 수북이 쌓여있는 절인 배추를 양념하는 봉사자들도 일하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김장은 점심때가 한참이나 지나서야 끝이 났다. 삼성암 식구들은 서로 고생했다는 짧은 인사말을 주고받고는 또 다시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장을 하는 것으로 이날 할일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성껏 준비한 김장김치를 기다리는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남아있다. 이틀간에 걸쳐 준비한 김장김치가 한 주간 독거노인들의 식사를 책임지게 될 반찬과 함께 센터 밖에 준비된 차에 실렸다. 배달 임무를 맡은 봉사자들의 차가 센터를 떠나자 김장을 하느라 지쳐있던 봉사자들은 그제야 늦은 점심을 먹었다. 홍외숙 삼성암반찬나눔지원센터 봉사회장은 "배달차량 부족과 연료비등 많은 어려움으로 현재 시내권과 면지역은 봉산, 대항, 농소에만 면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반찬봉사를 가고 있다"고 말하고 "소외된 면지역에 독거어른신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암 사랑의 김장김치담기에는 진달래 봉사단 이오분 회장과 회원들이 찾아와 삼성암 반찬나눔 지원센터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김장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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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만들어놓은 양념에 젓갈을 부어 더 맛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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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나도 열심히 배추에 양념을 바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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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인 배추가 떨어지지 않게 배달... 분업으로 일이 척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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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척 쌓여가는 완성된 김치를 담은 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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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어 보이는 김장김치(실제로 맛 있 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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