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문학관 다음달 10일 개관

백수문학관 조감도

 백수문학관이 완공돼 다음달 10일 오후 2시 대항면 운수리 현장에서 준공식을 겸한 개관식을 가진다. 한국 현대시조의 선구자로 시조의 중흥기를 열었던 원로 시조시인 백수 정완영(89세) 선생의 숭고한 문학정신과 혼이 깃든 백수문학관을 직지사 인근에 건립하고 개관식을 가지는 것.

 해 1월 착공된 백수문학관은 부지 3천587㎡, 연면적 603.2㎡에 지하 1층, 지상 1층의 한식기와 형태로 선생의 소장품과 문학세계를 감상해 볼 수 있는 전시실, 선생이 직접 창작활동을 하게 될 집필실, 3천여 점의 기증도서가 비치된 자료실, 세미나실, 수장고,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졌다.

 천시가 건립한 백수문학관은 생존 문인을 기리는 문학관이자 시조시인으로서는 국내 첫 사례이다. 백수 정완영 선생의 대표작‘조국’과 ‘부자상’, ‘분이네 살구나무’등은 초ㆍ중ㆍ고교 교과서에 수록돼 현대 시조문학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46년 동인지‘오동’을 발간했고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조‘조국’이 당선된 정완영 선생은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고문, 영남시조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천시와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는 해마다 백수 정완영 전국 시조백일장을 열어 그의 문학정신를 기리고 시조문학인구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백수문학관 개관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한국 시조문학의 요람으로 현대시조 문학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또한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주는 산 교육장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