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학습으로 활기찬 학습의욕 고취 시골 작은 학교가 색다른 현장체험학습을 연중 체계적으로 짜임새 있게 운영해 어린이들과 지역 학부모들이 다함께 기뻐함으로써 학습 의욕은 물론 사기 진작이 고조되고 있다. 농촌 벽지 학교인 능치초등학교는 학년 초 학교 교육 계획 수립 시에 문화적인 혜택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이곳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 안에서의 교육과 연계해 연중 다양한 테마가 있는 특별한 현장 체험학습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이 모든 행사에 필요한 경비는 각계의 지원과 학교 경비로 충당함으로써 생활이 어려운 학부모들의 가정에 일체의 경제적 부담을 들어 주고 있기도 하다. 능치초등학교는 올 한해만 해도 여덟 차례의 뜻 깊은 현장 학습을 체험했다. 지난 11월13일과 14일 양일간은 조선일보사가 주관한‘선생님과 함께하는 현장 체험 학습’공모에 채택돼 첫날은 대구 매일신문사, 문화방송국, 대구박물관, 월드컵경기장, 백화점 등을 견학하고 지하철을 단체로 탑승하기도 했다. 이때는 대구에서 가장 좋은 호텔에 숙박하면서 질 높은 음식을 맛보고 좋은 영화를 감상하는 등 수준 높은 문화 체험을 했다.
이튿날은 경주 안강 양동마을을 찾아 전통 선비 문화를 느껴보고 영천댐과 임고서원, 앞서가는 학교를 탐방하는 가운데 아동들의 학습의욕은 물론 사기를 진작시켰다.
이어 26일에는 2008학년도 학습활동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어린이들이 각자의 소질을 뽐내보는 ‘꿈과 희망을 가꾸어 가는 능치동산’의 흥겨운 학예발표회와 작품전시회 기회를 가졌다.
능치초등학교는 또한 과학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3천300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창의적이고 심플한 ‘과학꿈두레’ 과학실험실을 마련하고 개관식 행사를 가지며 많은 내빈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특히 김천교육청 어머니합창단이 초청돼 이부화 김천초등학교 교장 지휘로 교과서에 나오는 동요, 가곡 등을 열창하고 홍지연 국악강사가 철현금을 독주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윤태진 교장은 “이 모든 것은 새롭고 아름다운 꿈을 가꾸어가는 즐겁고 자랑스런 능치학교를 만들기를 위해 전교직원과 지역민들이 합심 노력해서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알차고 수준 높은 체험 학습활동을 통해 모두가 기쁨과 보람을 함께 하는 속에 자신감과 의욕을 북돋아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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