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동어린이집 원아들 김장했어요”
효동어린이집 원아 68명이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겨울나기 김장김치를 고사리 손으로 직접 담았다. 원아들은 김천대학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치를 소금에 절이고 씻으며 하루를 보냈다. 일반아이들도 하기 힘든 일이지만 서로 도와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쏙에서 배추절이기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다음날은 배추속에 양념하고 담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온 9명의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원아들의 손을 거친 200포기의 절인배추들이 빨간 양념으로 새 옷을 입었다. 어느새 아이들의 마음처럼 맛있는 김치가 완성됐다. 자신들이 직접 담은 김장김치에 삶은 돼지고기를 싸 먹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효동어린이집 배영희 원장은 “다소 힘이 들 수 도 있지만 자신들이 먹을 김치를 직접 담아 것이 치료에도 도움이 되고 음식에 대한 고마움을 배워 더 맛있게 김치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4년만에 김장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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