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미친소, 변형 CJV, 크로이펠츠 야곱병.....정말 생소한 이야기가 지배했던 해였다. 붉은 악마이후 전국민을 같은 자리에 모은 촛불 시위와 그에 대한 전 세계가 하나같이 의아해 하는 판정, 인권유린 등 참으로 힘들게 지내온 한해였다. 우여곡절이라는 말이 이런 것이였구나. 아뭏든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오죽 했으면 우리 농 축산인들의 피눈물을 보면서 어마어마한 선전비용 들여 무해를 알리는 모습은 안스럽기까지했다.
그런데 이제 우리들 서민의 삶에 가장 가까이 있는 대형 마트에 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전시 판매한다고 한다. 한우를 생상하는 농가에서는 그야말로 눈이 뒤집힐 일이다. 값싸고 맛이 좋은 고기를 힘든 이때 서민들이 먹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취지라면서....
미국의 달러 값이 천정을 모르는 이때 호주산 쇠고기 값보다 싸다고?, 물론 폐기시간을 코앞에 둔 시점이니 값을 따질수 있는 여유를 부릴 시간도 없지만. 몇 개월 전에 들어온 냉동육이니 같은 수입산 신선육에 비해 훨씬 쌀 수 밖에
이 마트에서의 판매에 대해 김천YMCA는 한우농가 협회, 김천시 농민회와 같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불가함을 시민들에게 알릴 것을 결의했다. 그런데 판매일 부터 40일간 먼저 이마트 주위 50m이내에서 집회 신청을 해놓은 상태였고(전국적으로 같은 내용?) 따라서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은 1인 시위를 통한 합법적인 반대의사 개진이 전부였다.
12월 28일 부터 매일 오후 5시에서 7시 까지 3개 단체는 합력하여 시민에게 알렸고, 그에 따라 시민들은 차가운 겨울 날씨보다 더 뜨거운 격려로 같이해 주었다.
2008년 12월 6일(토) 이마트 김천점장은 이마트 김천점에서 독자적으로 판매를 중단할 권리가 없음을 전재하면서 문제의 해결 방안을 위해 모임을 제안해 왔고 결국 1)현 김천 이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 부츠의 크기를 반으로 축소하고 2)한우 판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위해 판매광고물 설치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며 3)김천의 한우를 매장에 판매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우리는 우리의 뜻이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인정, 1인 시위를 끝내기로 합의했다.
작지만 큰 시민들의 승리였다. 시끄럽고 큰 싸움이 아닌 합법적인 의사의 전달과 반을은 김천시민사회가 올해 얻은 작은 기쁨이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는 김천 이마트가 약속했던 사안에 충실한지 여부를 지켜보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의 의심과 무엇보다 김천지역의 한우 사랑에 대한 김천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