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에서는(회장 윤용회)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IMF 외환위기 시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관내 김천지역 제조업체 중 상시종업원 10인이상 8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도 1/4분기(1월~3월)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의하면, 경기실사지수(BSI)가 56.3으로 나타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BSI전망치 ‘56.3’은 IMF 경제위기 이후 체감경기가 바닥을 쳤던 지난 1998년 3/4분기의 ‘65’보다도 낮은 것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과 실물부분을 교란하여 선진국들이 경기침체에 진입되고 중국 등 신흥개도국의 성장세가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으며, 향후 경기전망에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응답업체의 분포를 보면 내년 1/4분기 경기가 올해 4/4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5%에 불과했던 반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95%로 거의 모든 업체가 악화될 것으로 응답했다.
BSI 세부항목별로 보면 모든 항목이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내수(55)의 경우 전분기 보다 12.5 포인트나 떨어져 내년 내수부진이 크게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역시 3분기 연속 하락세(3/4분기 101.9, 4/4분기 91.2, 09년1/4분기 87.7)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향후 수출전망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전분기에 비해 전망수치가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품제조업(33.3), 섬유제품제조업(42.9), 금속제품제조업(37.5)은 지수가 50에도 미치지 못해 극심한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김천지역 제조업체들이 2009년 1/4분기 중 경영상 가장 애로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요인으로 원자재가격상승(37.5%)을 지난 2005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은 환율변동(30.0%), 자금(22.5%), 임금(2.5%), 금리(1.3%), 노사관계(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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