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9일에 실시되는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예상자들 윤곽이 대부분 드러나고 있다.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후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출마 희망자는 모두 12명에 이른다.
예비 후보자는 오는 3월 중 한나라당 공천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최대 17~18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당에서 정종복 전 의원, 최윤섭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 황진홍 전 경주부시장, 김순직 전 서울시 행정관리국장, 주정화 전 부산평화통일포럼 홍보실장, 김경오 전 경북도의원과 19일 출마선언을 한 김태하 한나라당 산업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야당에서는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1명이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는데 그쳐 출마 희망자가 넘쳐나는 한나라당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이채관(47∙이회창 총재 정무특보)씨가 지난 16일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쳤고, 이에 앞서 6일에는 민주당 임충섭(38∙전 열린우리당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씨가 예비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향후 자유선진당의 공천 후보로는 이채관 특보가 유일할 것으로 보이나, 민주당에서는 새로운 후보를 내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경북도당 장상봉 사무처장은 “경주 재선거 공천 후보로 2명을 이미 물색해놨으며, 옥석을 가려 설 이후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후보자들에 대한 주요 정당들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19일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변웅전 보건복지위원장, 류근찬 의원 등 자유선진당 지도부가 대거 경주를 방문해 이채관 예비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2009년 제1차 상무위원회의'를 연데 이어 경주 토함산에 올라 '경주재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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