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문학평론집 ‘자연과 동심의 시학’
김남조 허영자 유안진 오탁번 이시영…마경덕
시인들의 시세계 분석한 평론 23편 수록
김종태 문학평론집 ‘자연과 동심의 시학’이 발간됐다. 김천에서 출생해 김천고, 고려대 국어교육과, 고려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김종태 시인이 ‘문학의 미로’에 이은 두 번째 문학평론집 ‘자연과 동심의 시학’을 발간한 것.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지용 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호서대 한국어문화학부에서 현대문학과 문화콘텐츠를 가르치고 있는 김종태 시인이 보고사를 통해 발간한 국판 280쪽의 문학평론집 ‘자연과 동심의 시학’은 전체 3부로 이뤄져 있다.
제1부에는 자연과 동심에 관한 주제론 2편을 수록하고 제2부에는 김남조, 허영자, 유안진, 오탁번, 강은교, 이시영, 한영옥, 강현국 등 한국 시단의 원로 중진 시인들의 시세계를 분석한 평론 8편을 수록했으며 제3부에는 차영호, 최창균, 전기철, 김태정, 윤향기, 송종찬, 윤요성, 김영탁, 조영순, 채풍묵, 여태천, 손세셀리아, 곽효환, 김영찬, 마경덕 등 시단의 소장 신진 시인들의 시세계를 분석한 평론 15편을 등단 순으로 수록했다.
김종태 시인은 ‘서문’을 통해 “포스트모던이니 디지털시대니 하는 또 하나의 현대열을 좇으며 점점 권력화하고 섹트화하는 문학 담론들을 가능하면 멀리하면서 이 글을 썼고 그 결과로 내놓게 된 것이 이 책”이라고 밝히고 “여기에서 논한 시인들은 대체로 과도한 실험성을 자제하고 언어와 서정이라는 시의 본질에 충실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분들이기에 함께 묶어도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어 보인다”며 “글쓰기의 지향점에 좋은 지침이 되어 준 시인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디지털의 바다를 고독하게 건너가야 하는 지구상의 모든 시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결론지었다.
김종태 시인은 그동안 시집 ‘떠나온 것들의 밤길’(시와시학사) 외에도 ‘한국현대시와 전통성’(하늘연못), ‘정지용 시의 공간과 죽음’(월인), ‘대중문화와 뉴미디어’(월인), ‘문학의 미로’(하늘연못), ‘한국현대시와 서정성’(보고사),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하늘연못) 등 저서와 공저 ‘문화콘텐츠와 인문학적 상상력’(글누림), ‘사고와 표현’(한올출판사), 편저 ‘시와 소설을 읽는 문학교실’(하늘연못), ‘정지용 이해’(태학사) 등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