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서부초등학교 영어체험교실 개관식이 1월22일 오후 2시 현장에서 열렸다. 박보생 시장, 류재식 교육장, 권시태 교육위원,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 등 기관단체장과 홍종희 전국녹색어머니회 김천시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어체험교실은 학생 수 감소로 비어 있는 교실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것.
지난해 3월1일자로 부임한 박세진 교장이 이 학교 졸업생들의 학교 발전에 대한 바람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해결해야겠다는 일념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마련한 것이다. 박 교장은 김천서부초등학교에 영어체험교실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 김천교육청에 예산을 요청했으며 교육청은 김천동부초등학교, 아포초등학교와 함께 김천시에 추천해 1억2천500만원의 시비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체험교실 구축비를 지원받은 김천서부초등학교는 본관 1동 2층 3칸을 영어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으로 바꾸어 이날 역사적인 개관식을 가졌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71년의 역사를 가진 김천서부초등학교는 한때 전교생이 2천명이 넘는 김천지역에서 가장 큰 학교였다. 그러나 이 학교 가까운 거리에 아파트 숲을 중심으로 새로운 학교들이 세워지면서 지금은 15학급에 학생수가 387명에 불과한 김천교육청 관내 34개 초등학교 가운데 학생 수가 아홉 번째인 학교로 뒤지고 말았다. 이와 같은 주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영어체험교실을 개관한 김천서부초등학교는 두 번째 사업으로 교사 건물 맨 뒷동인 4동 뒤 낡고 노후화된 조립식 건물에서 운영해온 유치원을 본관 1동으로 옮겼다. 영어체험교실 바로 아래층인 1층 3칸 교실에 거액을 투자해 유치원생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실내에 화장실, 세면실, 수면실, 놀이실 등을 설치하고 온수를 상시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천장용 냉·온방기와 바닥에 전기 시트로 겨울에도 따뜻한 환경에서 학습 할 수 있게 최신식 유치원시설로 꾸며서 이사를 마친 상태이다. 김천서부초등학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박세진 교장 부임 후 세 번째 사업으로 김천교육청과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3동 건물 전체 중에서 급식소와 구강보건실을 제외한 나머지 유휴교실 11칸을 김천교육청 발명공작실, 과학영재실, 수학영재실, 음악영재실로 사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김천서부초등학교는 특히 학부모를 비롯한 이곳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 진입로 확포장공사를 김천시에서 하고 있습니다. 남원당약국 맞은편 김천농협 부곡지점에서 학교 교문 앞까지 왕복 2차선 확포장공사를 오는 7월 말 완공예정으로 하고 있어 공사가 끝나면 학교가 여러 모로 편리해짐은 물론 방치되다시피 한 유휴교실들을 다 사용하게 됨으로 김천서부초등학교는 그야말로 김천교육의 요람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박세진 교장의 기대에 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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