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시절, 전국 골목길이나 길목이 좋은 곳에 비바람을 막아주고 운치가 있었던 포장마차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노상의 휴식처로 그 자리매김을 톡톡히 한 추억속의 공간이었다.
김천지역에도 골목길마다 추억속의 포장마차가 성행을 이루고 오는 가운데 1988년도 올림픽 개최국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포장마차의 풍물거리를 도시미화에 의해 모암동 경부선 철로변, 평화동 세무서 입구로 집단 이주 시켜 온지 21년여 세월이 흘렀다.
한번도 이 거리를 가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딹 똥집, 고갈비,우동 등 다양한 안주와 소주 한잔, 퇴근길 골목길에서 들이키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본다. 그 포장마차 이름도 나그네, 못잊어 할매집, 낙동강 등 참말로 순수한 단어를 활용해 서민들을 유혹했다.
포장마차에서 한잔하다보니 술에 취한 사람를 일부는 친구들과 손을 잡고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 골목길 들어 설때에......“한곡조의 합창소리로 고성 방가하던 그 시절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88년도 포장마차 업주들은 대부분 젊은층의 아줌마들 21년여의 유수 같은 세월을 흘러보낸 지금은 50대후반 60대초반으로 접어들고 있어 예전보다 그다지 마차를 찿는 이들은 서서히 줄어들고 업주들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는 하루 하루 매상금액의 차이. 이는 IMF로 인한 불경기 속, 맛이 죽을 지경으로 포장마차가 하나씩 점빵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철로변 9개소, 세무서 입구3개소 포장마차들이 없어진다.
협소한 도로에 차량통행으로 인한 사고의 우려성, 예전처럼 가격도 만만치 않다. 도시미화 등으로 인해 김천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초경 이들 포장마차업주들에게 2010년 12월까지만 영업을 해 줄 것을 요구해 이에 대한 서약서를 이미 작성한 상태이다.
이젠 소주 딱 한잔 어디서 하겠노...................서민들의 애환을 달래던 마차는 추억속으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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