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후원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제 35회 전통혼례식이 지난 17일 오전 11시 중앙공원에서 치러졌다. 이날 전통혼례식에는 신랑(박영길, 대구시 달서구)과 신부(정인순. 봉산면 신암리), 가족, 친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전통혼례는 초례청이 마련된 신부댁으로 신랑을 맞이하는 친영례를 시작으로 기러기의 세가지 덕목인 사랑의 약속을 영원히 지키고 예를 지키며 삶의 업적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는 다짐의 뜻으로 신랑이 기러기 전달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초례청에서 처음 상견해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교배례, 표주박을 둘로 나눠 술을 따라 마시는 합근례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제 35회를 맞는 전통혼례식은 김천문화원에서 우리민족교유의 혼례문화를 보존 전승해 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모든 식과정은 무료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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