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상북도의 엿장수 인사 경상북도의회 제23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방청보고 김영민 경상북도지역 YMCA의정지기단 2009년 들어 첫 경상북도의회 임시회가 개회됐다. 영상으로 보고되는 의회모습을 수화로 통역 전달하는 모습에서 전국 장애인 부모회에서 지적한 장애인 문화에서 ‘최악의 경상북도 의회’를 개선하기 위한 발빠른 노력을 읽을 수 있다.
힘든 경제상황이지만 이겨내야 하는 의지와 마음가짐을 청하는 의장의 인사에 절절한 호소에 이어 2009년을 맞아 새로 부임한 일꾼들을 의회, 집행부, 교육청 순으로 소개되고 호명을 받은 사람은 깍듯한 인사를 마지않는다.
231회 제 1차 회의의 백미인가 5분 발언은 절묘한 타이밍과 내용으로 지난 221회에 제기한 경상북도 국장급 대한 잦은 인사이동에 대해 백천봉 의원의 촌철살인 같은 지적이 돋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새경북기획단장의 평균 임기가 3개월이며 도지사 부임 2년 6개월 동안 6명의 해양, 산림 국장이 바뀌었다고 예시하면서 경상북도의 행정의 난맥의 원인의 하나로 잦은 인사이동을 꼬집고 있다. 비록 인사문제는 도지사의 고유 권한이지만 너무 잦아 행정의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지속적인 발전을 저해한다면서. 따라서 이는 ‘엿장수 마음대로 인사’(백천봉 의원 발언내용)이며 그처럼 지적했던 의원들의 요청을 철저하게 무시한 처사라는 내용이다.
인사권자는 도지사다. 그러나 인사가 만사라는 점에서 구체적으로 공론화하고 투명성을 보장 받는 것은 개인 고유의 권한과 무관한 사안이다. 다른 이야기다만 끝이 없는 고집의 대통령의 인사 또한 시사하는 바 크다. 정말 인사권자는 엿장수의 마음이냐 동시에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공인으로써 신중하지 못한 말을 함부로 했다”(김 지사) 의 “공개석상에서 김 지사에게 한 비하발언”(간부공무원들)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한편 경북도의원들은 ‘그동안 김 지사의 인사행태는 보은인사, 정실인사, 측근 봐주기 인사, 개혁인사 헛구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말이 많았다’고 거들었다. 는 모 신문의 기사에 대해 인사권자는 되짚어 보아야할 것이다
같은 당, 같은 출신(구미)이면서도 과감하고도 냉철하게 지적한 백천봉 의원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같은 당, 같은 구역의 국회의원 중 한명이라도 대통령의 고집스런 인사에 대해 지적하는 이는 바라지도 못할 일인가 동시에 그런 지적에 겸손할 줄 아는 큰 그릇의 지도자는 과연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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