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
이영우 김철 유진선 예비후보 등록
오는 4월29일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 누가 당선돼 경북교육을 이끌어갈 것인가에 교육계 인사들의 관심이 높다.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김천신문사에 자료를 보내온 후보는 3명. 지난달 8일 이영우(63세) 전 김천고 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데 이어 같은 달 12일 김철(58세) 전 경북도 부교육감이 등록을 하고 이달 5일 유진선(49세) 대경대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뛰고 있다.
<아래 인물 소개는 예비후보 등록 순>
이영우 후보는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73년 영천 영안중 교사로 시작해 2008년 경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교육정책국장으로 정년퇴임하기까지 35년간 김천상고 교장, 경주 계림고 교장과 경북도교육청 장학관 등을 두루 거쳤으며 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때까지 1년간 김천고 공모제 교장으로 재직했다.
경북대 총동창회 이사, 경북대 사범대 국어과 동창회장 등을 맡고 있는 이영우 후보는 “현재 경북도민은 인재의 고장인 웅도 경북의 자존심을 드높이고 경북 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청렴하고 도덕성을 지닌 경북도교육감을 요구하고 있다”며 “경북의 유아교육, 특수교육, 중등교육을 잘 아는 사람이 교육감에 선출돼야 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영우 후보는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학력신장을 두 배로 늘리는 외에도 학생 전원 사이버 가정학습 확대, 세계 인재양성 위한 영재교육원 증설, 전체 교실 영어전용교실 설치하고 원어민 배치, 아름다운 농어촌 작은 학교 육성, 유아 종일반 운영 확대, 특수교육 대상자 방과 후 학교 운영, 초중등교육 기본학력 정착, 회화중심 영어수업 전개, 지역별 명문고 육성, 미래 직업교육과 연계한 특성화 고교 육성 등을 약속하고 있다.
김철 후보는 대구교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과 뉴욕주립대에서 교육행정을 전공했으며 1970년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2008년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으로 퇴임하기까지 35년간 중등학교 교사, 교육부 과장, 법무관, 공보관 제주대와 부산대 사무국장, 대구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중고 검정고시와 중등영어교사 자격시험, 행정고시에 독학으로 합격한 김철 후보는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하며 오랜 기간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열정을 경북교육을 위해 쏟아 붓고자 한다”며 “초중고 교사직과 다양한 교육행정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북교육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역량을 길렀다”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철 후보는 “경북교육은 지속적인 변화와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그랜드 디자인이 필요하며 ‘값진 과거’를 ‘가치 있는 미래’로 만들어가는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북의 교육수요자가 원하는 경북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위해 가치 창조형 교육철학에 혁신형 행정마인드를 접목시킬 것”이라며 “추진력과 친화력을 갖춘 교육감으로서 네트워크를 중시해 개방적, 열정적 리더십을 실천, 경북의 혼과 자부심이 어우러지는 경북교육의 르네상스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선 후보는 영남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1년 중암학원 대경대를 설립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경대 교수, 학장을 거쳐 총장으로 재직하는 한편 호주 치즘대 초빙교수, 중국 산동공예미술대와 중국 상해대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영남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성광고 총동창회장, 국제인권연맹 고문 등으로 활동해온 유진선 후보는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시되는 것이 창의력”이라며 “오랜 교육경험을 통한 창의력 교육은 초등, 중등부터 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이미 대학에서 이러한 교육을 실행해 왔기에 교육감으로서 초중등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체계적인 창의력 교육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진선 후보는 “짧은 잔여임기지만 바꿀 것은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창의력 개발 교육으로 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며 경북교육현실을 확 바꾸고 글로벌 특성화 교육으로 세계인들이 경북을 주목하도록 하며 즐거운 교육,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가고 새로운 바람, 변화된 교육으로 경북에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3명의 예비후보가 경북도민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를 위해 뛰고 있으나 일반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워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홍보와 조직력 싸움이 당락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