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제일병원에서 25일 김천 최초로 가족분만실을 마련해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가족분만은 산모 혼자가 아닌 가족이 출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분만 중 산모나 가족의 사생활을 침해받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분만이다. 가족 분만이 산모가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준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중론이다. 김천제일병원 강병직원장은 “김천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이 한자리에서 임산부와 산고를 함께 나누고 탄생의 기쁨 느낄 수 있는 호텔과 같이 아늑한 가족 분만실을 김천에서는 최초로 제일병원에 운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 분만은 진통, 분만,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이 가족이 모인 가운데 병실을 옮기지 않고 같은 침대 위에서 이루어져 분만 시 산모가 겪는 정신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또 산모는 진통이 심해지기 전까지 분만실이나 휴게실, 복도를 산책하며 호흡하고 쇼파에서 쉬기도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태어날 아기를 위한 기다림의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더불어 가족분만은 산모의 안정을 위해 편안한 분위기에 은은한 조명으로 마련된 공간에서 남편은 아기가 태어난 순간 탯줄을 자르고 막 태어난 아기는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난 후 신생아실로 옮겨지게 돼 생명탄생의 기쁨을 가족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외에도 산모들은 가족분만을 하게 되면 임신부의 산통을 더욱 경감시켜 주는 아로마, 르봐이예, 라마즈 분만 등 맞춤 분만법을 선택해 자연 분만을 도와 줄 수 있다. 조만현 산부인과 제 1과장은 “현재 김천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병원은 저희 병원 하나인 상황에서 조금 더 나은 환경을 산모들에게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저희 병원에서는 가족분만실을 원하는 산모와 가족들의 의견을 고려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족분만실을 마련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제일병원 가족분만실은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산모가 출산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침대로 분만 과정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며 분만장내에는 최신 분만장비, 응급사항에 필요한 기구들을 구비하고 산모와 가족의 편의를 위해 TV, 쇼파, 화장실 등이 설치되어 있다. 장준혁 산부인과 제2과장은 “산모의 출산과정을 가족과 함께함으로써 산모의 정신적 안정과 아빠, 산모, 가족, 신생아가 모두 하나 되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어 가족의 유대감을 느끼게 함을 물론, 아기의 탯줄을 자르기를 원하는 아빠에게 직접 탯줄을 자르게 함으로써 출생의 신비와 감동을 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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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실 한 편에 마련되어 있는 모유수유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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