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에서는 2006년도 5월 48억여원을 투입해 건립한 대광동 농산물도매시장이 운영기간이 내달 30일로 다가옴에 따라 운영자 신청자가 없는 가운데 난항을 격고 있다.
시에서는 지난 2006년도 5월부터 2009년 4월30일까지 수탁판매 하는 (주)새 김천 청과 운영기간 만료에 따라서 지난달 22일부터 2월11일까지 20일간 시보 및 시청홈페이지, 읍,면, 동게시판에 운영자 모집 공고를 하였으나 신청자가 없어 지난달 13일부터 3월5일까지 2차공고에 들어갔으나 공고 마감일까지 신청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3차공고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도매시장이 3년간 계약 운영을 2007년 1월 농산물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5년이상 10년이하로 변경된 가운데 김천시에서는 향후 운영자에 대해 5년간 위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농산물 도매시장 운영자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지역 농가에 막대한 피해와 이와 관련해 농민의 동요가 예측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차공고는 3월6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운영자에 대한 모집공고를 하게된다.
새 김천 청과는 근무자 13명, 중도매인 33명으로 운영하고 2008년도 판매실적이 197억여원으로 집계되고 규정된 판매수수료 7%(13억8천여만원)를 징수해 (주)새김천 청과를 운영하고 있다.
현 새 김천청과 운영자는 지난해 12월 김천시의회 임시회기에서 농민소득 증대를 위해 판매수수료에 관한 조례개정으로 판매수수료를 1%를 인하시킨 6%로, 중도매인 장려금 2%에서 1.5%를 인하시킨 0.5% 조정해 운영상 손실발생, 또는 중도매인의 집단 이탈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경영상의 많은 어려움과 중도매인들의 허가증을 반납 할 수 도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좌동 농협 공판장에서는 매출액에 6.4% 판매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
새 김천청과는 년간 매출액에 대한 판매수수료로 중도매인 장려금, 출하자 장려금, 시장사용료, 근무자 급료, 기타 운영비로 활용되고 있으나 이 중 출하자 장려금(0.5%)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천시 의회 모의원은 농산물 도매시장은 전국에 87개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김천농산물도매시장이 75위에 머물고 있어 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김천 과수농가 총 4,000억 매출시장에서 농협공판장(년간 매출액 184억)과 새김천청과(197억)에서는 산지 및 계통출하량을 잡지 못하고 전체 유통량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풀이를 내 놓고 있다.
또 운영자 신청 공모기간에 신청자가 없을 경우 농산물 도매시장을 폐장시키고 새로운 법인 신설자를 모집해 운영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민의 한 관계자는 김천시에서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농산물 도매시장을 농협공판장으로 위탁운영하면 황금알을 놓는 이 업체를 놓고 상호간 잡음이 발생하지 않겠느냐하는 푸념을 털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