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19 02:35:1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독자투고]교통안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김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이규선 -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03월 23일

이제 곧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마당 한쪽과 창고를 우두커니 지키고 있던 농기계들이 기지개를 펴고 한적했던 도로를 메우러 나올 것이다.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이 농촌지역을 피해가지도 못하지만 오랜 가뭄으로 기초농사도 제대로 될지 어느 해보다 굵은 주름살이 더 깊어 보인다.


 


하지만, 도회지 아이들의 뒷바라지와 걸죽한 막걸리 한사발이라도 할 것이라면 고통도 잠시, 이내 땀방울로 하루가 가득 채워진다. 바로 농번기다.


 


때를 같이하여 학교에선 어린이들의 현장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그리고 어른들의 행락지 관광이 있을 테고 선남선녀들의 백년가약(百年佳約)으로 때로 마음이 들떠기도 한다.


 


이쯤에서 다시금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 예견할 수 없는 사고(事故)를 생각해보자.



나들이가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각 종 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1년간 발생되는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면 통상 3월부터 10월까지 교통사고가 증가세를 보이다가 겨울철 잠시 동안 둔화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나들이 횟수가 많아진 만큼 사고 역시 비례하여 발생된다.


 


예들 들어, 계절적으로 겨울은 오토바이 운행이 어렵고 운행자들이 추운 날씨탓에 안전모 착용률도 좋지만, 봄에서 가을까지 오토바이 사고와 사상자가 많은 것은 일부 자동차 운전자들의 난폭운전 외에도 오토바이가 젊은층과 농촌 어르신들의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점과 안전모 착용률이 하향하는 경향도 한 몫을 한다고 보여진다.


 


보행자 교통사고 역시 여름철 심야시간대 주취보행중 발생되거나 봄, 가을 해질 무렵 한적한 농촌도로 모퉁이, 마을 어귀에서 많이 발생되어 왔다.


 


이 역시 문밖출입이 많은 시기라는 점과 시간적으로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어려운 일출과 일몰전후라는 점, 심야시간대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피해사례를 들수있다.


 


매번 반복되는 교통사고이지만 안타까워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적극적으로 사고방지책에 대한 교훈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시간적, 장소적으로 이용이 편리한 교통수단일수록 사고위험도 상존한다는 사실. 이륜차는 한번 사고를 당하면 치명상이라는 것, 경운기와 같은 농기계는 도로 진입과 회전시 가장 위험하다는 것,


 


여름철은 고온현상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긴장감도 느슨해져 쉽게 피로가 오고, 전방주시를 태만히 할 수 있다는 것, 야간 주취보행은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일출과 일몰전후에는 야간시간대보다 더 전방주시가 어려워 대면(對面)보행을 해야 안전하다는 것 등 경험적으로 얻어진 기본적 지식들이다.


 


단순히 길 조심하라기보다 어떤 통로, 어떤 교차로, 어떤 모퉁이에서는 이런 것을 조심하라고 하던지, 어린이와 어르신의 손을 잡고 직접 현장체험을 하던지, 농기계 음주운전 역시 자동차만큼 위험하며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식의 대상자 상황과 수준에 맞는 개별적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보다 차원 높은 교육자료를 찾지 않아도 지금까지 지역에서, 마을단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례는 중요한 교육자료가 된다.


 


일반적인 교육이 아니라 개별 사례 또는 위험장소에 대한 교육은 이해도를 높여 사고를 줄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03월 23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취약계층 어르신 위한 무료 급식소 배식 봉사..
문명의 교차점, `역`을 조명하다..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 노인자원봉사단 경북도민체전 참가 청결활동..
김천경찰서, 유관기관 합동 교통 캠페인..
경북도-경북신용보증재단-국민은행 3자간 협약 통해 산불피해 소상공인 피해복구 지원..
김천대학교 산업안전학과-코오롱인더스트리, K-Ucity 및 RISE 사업의 성공을 위해 산학협력 강화키로..
배낙호 김천시장과 송언석 국회의원, 김천혁신도시 활성화 위해 ‘의기투합’!!..
지역사회와 소통의 문을 열다!..
경북교육청, 2025년 학생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훈련 연수 실시..
김천 멋지다! 정부합동평가 1위 ‘대상’ 수상..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5,928
오늘 방문자 수 : 2,830
총 방문자 수 : 98,501,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