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제10대 하춘수 은행장 취임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세계 초일류 지역은행 만들 것"
취임식 비용 절약해 은행장 첫 공식행사로 무료급식 봉사
대구은행은 지난 달 26일 오전 8시 본점 강당에서 5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0대 하춘수 은행장 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하춘수 신임은행장은 주주, 고객, 직원대표와 함께 입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신임 은행장의 경영방침을 주주, 고객, 직원대표에게 한결 같은 마음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희망선서를 했다.
이는 하춘수 신임 은행장의 새 경영방침인 ‘희망을 향한 동행’ 아래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고객과 함께하는 감동경영’, ‘주주와 함께하는 가치경영’, ‘직원과 함께하는 소통경영’을 마음 깊이 새기고 앞장서 실천하겠다는 신임 은행장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또한 소통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1주일 동안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신임 은행장의 취임 축하와 직원들의 소망을 담은 1천800여 개의 종이학을 전달하고 김기만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아름다운 동행을 함께 하자는 의미가 담긴 ‘호구동행(好逑同行)’이라는 서예작품을 하춘수 은행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하춘수 은행장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힘을 모아 함께 뛰자는 의미로 취임식 당일 지역브랜드인 쉬메릭과 실라리안 제품의 양말을 CEO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전 임직원들의 가정으로 보냈다.
특히 직원가족과 함께 한다는 동행의 의미를 담아 DGB아이꿈터 유치원에 다니는 직원 자녀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축가를 불렀고 하춘수 은행장은 아이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전달하는 장면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하춘수 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이돼 기업과 가계 여신의 대량 부실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실시와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으로 금융권의 본격적인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탄소 녹색 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환경 관련 산업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녹색 금융의 시장 규모가 더욱 커져 이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기관 간 경쟁 또한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을 주도면밀하게 수립해 코스트 절감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내실을 키우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함으로써 내일을 준비하는 일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책임감의 무게가 더 크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주주, 지역민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은행 발전을 위한 열정이 남다른 3천여 임직원들이 함께하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대구은행을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세계 초일류 지역은행’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 이어 하춘수 은행장은 근무시간 정상화와 영업시간 변경 관련 합의서 서명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또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중구 남산동 소재 무료급식시설인 자비의 집을 방문해 DGB 봉사단원 20여 명과 함께 취임식 경비를 절약한 비용으로 은행장으로서의 첫 공식 행사를 무료급식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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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 고객, 직원대표 앞에서 취임선서하는 하춘수 은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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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경비 줄여 무료급식 봉사하는 하춘수 은행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