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피기 전에 포도송이 인터넷 판매 성공 봉산면 ‘행복포도원’ 조우현씨 김천시가 지역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인터넷 판매 시범사업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으면서 지역농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봉산면 인의리 행복포도원은 포도 꽃도 피지 않은 지난 3월2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포도송이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격은 8kg 1구좌당 6만원으로 예년 판매하던 가격의 70% 수준으로 분양하고 있다. 행복포도원이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는 것은 고객들의 사랑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 위함이다. 인터넷 분양의 가장 좋은 점은 최고품질의 친환경포도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가 있음은 물론 농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소비자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생산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어 자녀들의 체험교육장으로도 활용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는 것이다. 분양을 받고자하는 소비자는 행복포도원 홈페이지(www.hbpodo.net)에 접속해 분양신청을 하면 된다. 행복포도원에 들어서면 씨 없는 거봉포도를 비롯해서 향이 진한 청포도, 매혹적인 빨간 포도 등 10여종의 포도가 심겨져 있는 0.8ha의 포도원에 검은머리보다 흰머리가 더 많은 농장주 조우현씨를 만날 수 있다. 허리에는 전정가위와 디지털카메라를, 목에는 휴대폰을 걸고 포도밭을 누비는 모습의 조우현씨는 요즈음 인터넷 덕분에 살맛이 난다.
한 평생을 포도에 명운을 걸고 전국에서 최초로 거봉포도 하우스재배라는 성공신화를 낳으면서 ‘거봉포도’하면 ‘조우현’이라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몇 십 년 타고 있지만 항상 마음은 편치 않았다고 한다.
마누라와 자식보다도 더 포도를 소중히 여기면서 매년 포도를 가꾸고 사랑해 왔지만 노력의 대가는 온 데 간 데 없고 연말이면 항상 적자에 허덕여왔기 때문이다.
이런 생활을 몇 십 년 계속하다 우연한 기회에 김천시농업기술센터를 찾게 됐고 체계적인 김천시의 지원으로 농산물전자상거래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농업경영담당의 적극적인 지도와 함께 농가의 불굴의 투지와 신념이 행복포도원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게 됐다
한편 요즈음 야간에 김천시농업기술센터 e-비즈니스 교육장에 가면 농산물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기 위해 낮에는 영농현장에서 밤에는 교육장에서 컴퓨터를 벗삼아 구슬땀을 흘리는 농업인들을 만날 수 있다. 주경야독하는 농업인을 보면 김천농업의 희망찬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농산물 인터넷판매 사업에 대해서 알고 싶거나 사업을 위해 정보화교육을 받고자 하는 농업인은 김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농업경영담당(전화 420-5061)에게 문의 하면 상세한 안내와 사업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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